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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출몰 ‘흰개미’ 경악…환경부·국립생태원 “긴급방제 실시”

강남 출몰 ‘흰개미’ 경악…환경부·국립생태원 “긴급방제 실시”

기사승인 2023. 05. 1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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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개미
19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서울 강남의 한 주택에서 발견된 외래흰개미류에 대해 긴급방제에 나섰다. 사진은 베란다 하수구 입구에서 발견된 흰개미 사체. /제공=환경부
서울 강남의 한 주택에서 나무를 파먹어 목재 가구 및 주택을 훼손하기로 악명높은 외래흰개미류가 발견돼 시민들이 경악한 가운데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이 긴급방제에 나섰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주택에서 발견된 외래흰개미류에 대해 18일부터 19일까지 현장조사 및 긴급방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18일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이 발견지점 및 인근을 조사한 결과, 외래흰개미류의 사체 2개체가 추가로 발견됐으나 외부 유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아 실내 목재 문틀(섀시) 틈에서 서식·이동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외래흰개미류는 국립생태원에서 현미경으로 정밀 동정한 결과 마른나무흰개미과(Kalotermitidae) 크립토털미스(Cryptotermes)속으로 확인됐으며, 국립생물자원관과 경상대학교에서 유전자분석을 추가 진행 중이다. 유전자분석을 통한 최종 종 동정은 일주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이번에 확인된 크립토털미스 속 외래흰개미류는 인체에 위해를 끼치지는 않으나 전세계적으로 목재 건축물 및 자재에 피해를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까지 정확한 국내 유입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환경부는 추후 역학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환진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은 "신고지점에 대한 긴급 방제조치는 완료됐다"면서 "외래흰개미류를 발견하는 경우 국립생태원 외래생물 신고센터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방역
19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서울 강남의 한 주택에서 발견된 외래흰개미류에 대해 긴급방제에 나섰다. 사진은 살충제를 살포하는 모습./제공=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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