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와 동부케어, 사회복지법인 따뜻한 동행이 고품질 사회서비스 표준모델을 확립·공유하는 사업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들 기관은 1억원과 전문가 자문을 받아 서비스 표준모델의 개발과 공유기관 관리체계 구축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복지부)는 23일 노인·산모·장애인 등 사회서비스 대상에 따라 사회서비스 표준모델을 수립하고 이를 공유하는 '사회서비스 표준모델 공유화 사업'을 맡을 3개 민간기관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선정 기관은 오는 24일 사업 세부계획을 발표하는 등 이달 말부터 표준모델 공유화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에는 모두 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방문요양·방문목욕 등을 제공하는 노인 재가 장기요양서비스의 표준모델 공유화 사업은 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가 맡는다. 동부케어는 장기요양서비스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의 표준모델 공유화를 담당한다. 사회복지법인 따뜻한 동행은 장애인·1인가구 등을 위한 주거관리서비스 모델 개발을 책임진다.
선정 과정에서는 3년 이상의 서비스 업력과 전문성, 경영 및 관리 능력, 재무 건실성 등이 고려됐다. 자본 규모가 적은 영세 사업체는 경영이 미숙하고 제공 인력이 불안정해 서비스 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등 한계가 있다고 복지부가 파악한 결과다.
장은섭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정책과장은 "표준모델 수립에 그치지 않고 모델을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해 향후 국가의 지원 없이도 사회서비스 기관이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사업의 목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