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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中 네이버 접속 차단?...“유관기관 통해 확인 중”·中 “모르는 상황”

외교부, 中 네이버 접속 차단?...“유관기관 통해 확인 중”·中 “모르는 상황”

기사승인 2023. 05. 2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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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 3월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박성일 기자
외교부가 중국에서 한국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 접속이 차단됐다는 보도와 관련, "유관기관과 함께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외교부도 관련 보도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같은 질문에 대해 "확인중에 있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마오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같은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에서 네이버 접속이 안 되고 있다는 지적에 "구체적인 정보가 없다"며 "해당 부서에 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답했다.

통상 중국은 민감하거나 불리한 사안을 물을때 마다 "상황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거나 "우리 관할이 아니다"라며 답변을 회피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앞서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베이징과 랴오닝성 선양 등 중국 내 주요 지역에서 최근 네이버 접속이 되지 않거나 로딩 속도가 매우 느린 현상이 발생했다.

다만 현지 네이버 접속장애가 단순한 일시적 접속장애인지, 당국이 접속을 공식 차단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네이버 측은 "중국 법인을 통해 확인한 결과 접속이 원활치 않은 상태가 맞다"면서 "중국 정부의 차단 여부는 알 수는 없다"고 답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의도적으로 차단한 것인지, 단순히 기술적 오류인지 확인이 어렵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중국이 최근 미국과 갈등 상황의 연장선상에서 보복조치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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