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특명’ 우상혁, 8월 세계선수권 앞두고 라이벌 해리슨 넘어라

‘특명’ 우상혁, 8월 세계선수권 앞두고 라이벌 해리슨 넘어라

기사승인 2023. 06. 01. 13:0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023 세계육상연맹 로마ㆍ피렌체 다이아몬드리그 출전
8월 세계육상선수권 앞두고 컨디션 점검 무대
5월 초 패한 라이벌 해리슨과 재대결 주목
ATHLETICS-JPN <YONHAP NO-4537> (AFP)
우상혁이 지난 21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 대회 높이뛰기에 참가해 바를 넘고 있다. /AFP 연합
우상혁(27·용인시청)이 무타즈 바심(31·카타르)에 이어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이탈리아 다이아몬드리그 대회 우승 사냥에 나선다. 새로운 라이벌로 지목되는 주본 해리슨(24·미국)과 재대결은 대회 흥행카드 중 하나로 떠올랐다.

우상혁은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벌어지는 2023 세계육상연맹 로마·피렌체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 출전한다. 일본에서 이 대회를 준비해온 우상혁은 지난 31일 이탈리아에 도착했다. 우상혁은 5월 3차례 대회에서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카타르 도하 대회) 2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 통과(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2m32), 올해 첫 국제대회 우승(일본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의 성과를 이룬 뒤 상승세 속에 6월을 맞이한다.

이번 대회는 8월로 다가온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앞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며 컨디션을 점검할 좋은 기회로 여겨진다. 8월 세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는 현재 총 7명이다. 바심은 세계선수권 디펜딩 챔피언, 장마르코 탬베리(31·이탈리아)는 2022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챔피언 자격으로 와일드카드를 획득했다. 아울러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2m32) 인정 기간(2022년 7월 31일∼2023년 7월 30일)에 2m32 이상을 뛴 우상혁, 해리슨, 안드리 프로첸코(우크라이나), 해미시 커(뉴질랜드), 조엘 바덴(호주) 등이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번 로마·피렌체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에는 우상혁, 해리슨, 프로첸코, 커 등 세계선수권 출전이 확정된 4명을 포함해 9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대를 모았던 바심과 2020 도쿄올림픽 공동 1위 탬베리는 불참하는 가운데 우상혁과 금메달을 다툴 후보로 해리슨이 떠올랐다.

미국이 자랑하는 영건 해리슨은 개인 최고 2m40을 보유한 강적이다. 그는 높이뛰기와 멀리뛰기를 병행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우상혁에게는 설욕전이 된다. 우상혁은 5월 6일 2023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이던 카타르 도하 대회에서 2m27을 넘고 2위를 차지해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이때 1위가 2m32를 작성한 해리슨이었다.

당시 우상혁은 작년 가을 다친 발목 부상 재발을 우려해 구름발을 제대로 디디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은 컨디션에 큰 이상이 없어 해리슨과 좋은 승부가 예상된다. 우상혁은 "해리슨과는 친한 사이"라면서도 "지난해 후반기부터 기량이 올라온 선수"라고 경계했다. 이밖에 작년 세계선수권 3위에 오른 프로첸코도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다툴 선수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우상혁·해리슨·프로첸코를 남자 높이뛰기 우승 후보로 지목하며 "우상혁이 1위에 오르면 2014년 2m41로 우승한 바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로마·피렌체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우승하는 아시아 선수가 된다"고 기대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