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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현장] “음악으로 마음의 빚 갚고 싶다”…비아이 ‘투 다이 포’에 담은 진심

[아투★현장] “음악으로 마음의 빚 갚고 싶다”…비아이 ‘투 다이 포’에 담은 진심

기사승인 2023. 06. 0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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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
비아이/연합뉴스
비아이(B.I)가 치열한 청춘의 이야기를 담은 '투 다이 포(TO DIE FOR)'로 돌아왔다.

비아이의 정규 2집 '투 다이 포(TO DIE FOR)'의 쇼케이스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신한pLay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쇼케이스는 박경림이 MC를 맡았다.

'투 다이 포'는 꿈, 사랑, 젊음, 삶에 대해 청춘이 느끼는 감정의 완결을 다룬 앨범이다. 숨이 넘어갈 듯 치열하게 사랑했던 순간이 모여 청춘은 한 편의 영화로서 아름답게 기억된다.

이번 쇼케이스는 비아이가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후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 선 자리였다. 2016년 대마초와 LSD를 투약한 사실이 2019년 6월에 알려지면서 소속팀이었던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이후 2021년 9월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제가 과거에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인해 많은분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드리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저의 마음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제대로 전달한 적이 없는 것 같아 진솔한 마음을 전할 기회를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지난날들에 대한 잘못 또한 말씀드리고 열심히 살아온 작업물도 보여드리고, 또 내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보여드리고 싶었다. 대중의 안 좋은 시선은 저 역시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제가 오만해질 때면 내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앞으로도 그런 마음은 변화가 없을 것이다. 오랫동안 제가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도 제가 해결하고 노력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낮은 마음으로 반성하고 자책하고 죄송스럽게, 누군가에겐 감사한 마음으로 그렇게 살겠다"고 말했다.

비아이
비아이/연합뉴스
이번 앨범의 더블 타이틀곡은 사랑과 낭만에 대한 '겁도없이(Dare to Love)'와 '다이 포 러브(Die for love)'(feat. Jessi)다. 더블 타이틀곡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두 가지 곡들의 매력이 다르다. 원래는 한 곡만 하는 걸로 선호하는 편이다. 하지만 고르기가 어려워 둘 다 하자고 마음 먹었다. 두 곡이 듣는 사람에게 주는 매력이나 효과가 다를 것 같아 다양한 매력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곡의 포인트가 다르고 안무의 포인트도 다르다. '겂도없이'는 귀엽고, '투 다이 포'는 신나고 제가 (한 번도)안 해본 스타일의 춤을 춘다"고 덧붙였다.

더블 타이틀 곡은 완곡 뮤직비디오 대신 9곡의 트랙별 쇼트폼 영상을 엮은 에피소드 필름을 공개했다. 특히 직접 연기에 도전하며 인생의 하이라이트 한 장면 같은 청춘의 서사를 빛나게 완성했다.

비아이는 "노래 한 곡에 대한 3분짜리는 없다. '청춘'이라는 뭔가 지나고 나면 남는 명장면들만 담아봤다. 단편 영화의 명장면처럼 남는다고 생각해서 그런 의미로 영상에 담고 싶었고 조금 다른 변화를 주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다. 앨범의 콘셉트가 청춘의 저항이다 보니 삐딱하게 행동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포함 비아이가 전곡 작가, 작곡한 '투 다이(To Die)' '해일(Wave)' '망가진 장난감의 섬' '개가트닌생' '구르믄' '트루스(TRUTH)' '미켈란젤로(MICHELANGELO)' 등 신곡 9곡과 하프앨범 '코스모스(COSMOS)'의 전곡까지 총 15곡이 담겨있다.

또한 제시, 크라잉넛, 빅나티, 서동현, 키드밀리, 릴체리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이에 대해 "저랑은 인연이 없는 아티스트 분들이고, 제가 워낙 좋아하는 분들이다.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인스타그램으로 메세지를 보냈는데 아주 흔쾌히 승낙을 해주셔서 감동 받았다"고 전했다.

오는 9월 독일 올림피아스타디움 베를린에서 열리는 '2023 롤라팔루자 베를린 페스티벌' 초청 받았다. 한국 아티스트로는 유일하다. 그는 "많은 페스티벌에서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어떻게 하면 재미있는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저를 찾아주시는 이유는 제가 공연을 진짜 열심히 한다. 열심히 하는 열정을 봐주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얻고 싶은 성과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별 일이 아니지만 저에게는 큰 고민이었다. 페스티벌에서 종종 찾아주실때마다 '어떻게 하면 관객들이 더 재미 있을까', 공연을 잘하고 춤을 잘 추고 말을 잘하는 것도 좋지만 관객들은 아는 노래가 나와야 즐거워하는 것 같다. 한 명이라도 노래를 알게 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비아이의 정규 2집 '투 다이 포'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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