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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훈 교수, ‘군자의 길, 리더의 길’ 서예전 개최…이강재 교수 “서예작품에 군자의 모습, 리더의 길’ 담겨 있어”

장지훈 교수, ‘군자의 길, 리더의 길’ 서예전 개최…이강재 교수 “서예작품에 군자의 모습, 리더의 길’ 담겨 있어”

기사승인 2023. 06. 0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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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의 길 : 기본을 지킬 줄 알아야 갈 갈이 보인다.

현대사회의 리더들이 갖추어야 할 덕목이 담긴 ‘군자의 길, 리더의 길’의 서예전이 개최돼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대학교 예술대학 장지훈 교수의 네 번째 서예전이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인사동 더스타갤러리에서 개최된다. 10년 만에 맞이하는 이번 개인전은 ‘군자의 길, 리더의 길’이란 주제로 ‘논어’의 내용을 담은 최근작 40점을 선보인다.

공자의 언행을 모아놓은 ‘논어’에는 당시의 리더이거나 리더이기를 원하는 제자들에게 해준 말이 들어있다. 곧 리더십 교과서라는 말이다. ‘군자’는 군주의 아들이라는 말에서 출발해서 실력과 인품을 갖춘 지도자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이강재 교수는 최근 ‘논어’의 리더쉽에 관한 내용만을 골라 ‘논어처럼 이끌어라’(21세기북스)를 출간했다. 

이 책의 내용을 장 교수가 예술로 확장시켰다. 장 교수는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서예장르를 통해 리더의 길을 표현한다. 고대 갑골문을 응용한 작품을 비롯하여 예서나 행초서 중심의 자가적 서풍을 선보인다. 또 한자와 한글을 조합하고, 한글서예와 문인화를 통한 논어의 재해석도 시도한다. 특정 서풍과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한 작품구성이 눈에 띤다.
 
전시를 함께 기획한 이강재 교수는 “장 교수의 작품에는 군자의 모습, 리더의 길이 들어있다. ‘논어’에 나오거나 ‘논어’에서 영감을 얻은 구절을 담고 있다. 각 작품에 담긴 내용은 리더에게 주는 귀중한 가르침을 담고 있다”며 “리더는 어떤 꿈을 꾸어야 하는지, 리더는 어떤 자질을 갖추어야 하는지, 리더는 자신의 꿈과 자질을 사회에서 어떻게 실현할지를 담고 있다. 작품 속에서 문자예술로 승화된 군자와 리더의 길을 엿볼 수 있다. 자유로움과 창의적인 표현으로 리더가 가야할 길을 보여 준다”고 설명한다.

전시는 제1부 리더의 꿈, 제2부 리더의 자질, 제3부 리더의 실천 총 3섹션으로 나누어진다. 리더의 길을 향해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떠한 자질을 갖추고 어떻게 실천해나야 하는지를 스토리텔링으로 전개된다. 
 
전시장은 지상1층에서 지하2층까지 총3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지상1층부터 지하1층까지는 장 교수의 작품이 전시된다. 지하2층에는 경기대학교 서예학과 재학생 및 대학원생, 파인아트학부 신입생 및 교양감성캘리그라피 수강생 등 200명이 참여하는 ‘’논어‘ 리그라피전’이 이어진다. 

개인전 속에 또 다른 참여전시를 기획한 장 교수는 “개인전이라고 내 작품만 지루하게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논어’의 좋은 내용을 되새기며 붓이나 펜으로 직접 써서 참여할 수 있는 전시문화를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의의를 밝혔다.

한편 전시기간 중 10일 오후 3시에는 ‘군자의 길, 리더의 길’을 주제로 이강재 교수의 전시특강이 진행된다. ‘논어’  담긴 리더에 관한 이야기를 장 교수의 작품과 함께 풀어낸다. 전시 관람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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