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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독감 환자수 유행기준의 5.2배”

질병관리청 “독감 환자수 유행기준의 5.2배”

기사승인 2023. 06. 0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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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환자수, 2001년 이후 최대치보다도 3배 이상多
초여름 더위에도 독감환자가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21주차(5월 21∼27일) 외래환자 1천 명당 인플루엔자(독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는 25.7명으로 직전주와 같았다.

관련 통계가 있는 2000~2001년 절기 이후 21주차 의사환자분율이 0.17명에서 7.00명 사이였던 것을 고려할 때,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다.

질병청이 발표한 이번 절기 '유행기준' 4.9명보다 5.2배 높았다. 질병청은 3년치 비유행기간의 의사환자분율 평균에 표준편차를 적용해 매 절기 유행기준을 정한다.

의사환자 분율은 7-12세 52.8명, 13-18세 49.5명 등 지난주에 이어 소아·청소년층에서 가장 높은 숫자를 기록했다. 19-49세가 27.8명, 1-6세가 26.4명이었다.

곽진 질병청 감염병관리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사회적 접촉이 많아졌기 때문에 사람 간 전파되는 질병은 당분간 증가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노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 환자 수는 21주차 1천826명으로 직전주(1천966명)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영유아들이 주로 증상을 보이는 수족구병도 전주 대비 약간 감소했다.

전국 109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21주차 수족구병 의사환자 분율(외래환자 1천명당 수족구병 의사환자의 수)은 14.8명이었다. 직전주는 15.7명이었다. 소폭 감소하기는 했지만 4주전 5.6명, 3주전 7.9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수족구병이 드물게 뇌염 등의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는 만큼 6개월 미만의 영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 증상이 심한 경우(2일 이상의 발열 등)는 반드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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