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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 1년 이낙연, 귀국길..독일 일정 소화 후 24일 인천 도착

미국 연구 1년 이낙연, 귀국길..독일 일정 소화 후 24일 인천 도착

기사승인 2023. 06. 0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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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총리, 1년 미국 연구생활 마치고 귀국길
강연·구동독 지역 방문 후 24일 인천공항 도착
미 연구 성과 '대한민국 생존전략' 출간
한국 미래 '연성강국'의 신외교 구상 제시
이낙연 전 총리
이낙연 전 총리와 부인 김숙희 여사가 3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지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이낙연 전 총리가 1년의 미국 연구 생활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이 전 총리는 3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부인 김숙희 여사와 함께 독일 프랑크푸르트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 총리는 약 3주간의 독일 일정을 소화한 후 오는 24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간다.

이 전 총리는 독일 체류 기간 베를린자유대학(BFU)과 튀빙겐대학에서 강연을 하고, 구동독지역인 라이프치히·드레스덴 등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주요 화두 중 하나인 '통일' 구상 행보로 해석된다.

이 전 총리는 냉전시대인 1968년 민주화 운동 '프라하의 봄'으로 유명한 체코 프라하 방문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낙연
이낙연 전 총리와 부인 김숙희 여사가 3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지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이날 델레스공항에는 한인 지지자 30여명이 나와 이 전 총리 부부를 배웅했다. 이들은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 '이낙연 당신과 함께 흔들림 없이 강물처럼 바다로 가겠습니다', '내가 느끼는 이 행복을 온 국민이 함께할 시간이 왔다' 등이 적힌 현수막이나 팻말을 들고, 21년 경력의 기자 출신으로 5선 국회의원·전남지사·국무총리·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낸 노정객의 '파이팅'을 외쳤다.

이 전 총리는 지난해 6월부터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에서 방문연구원으로 한반도 평화와 미·중 전략 경쟁을 연구하면서 그 성과를 '대한민국 생존전략-이낙연의 구상'(21세기 북스)으로 출간했다.

아울러 조지워싱턴·펜실베이니아·휴스턴·UCLA·콜라라도주립대학과 아시아소사이어티·덴버 로터리클럽 등에서 활발한 강연 활동도 전개했다.

이낙연 전 총리
이낙연 전 총리와 부인 김숙희 여사가 3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출국하고 있다./사진=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이 전 총리는 저서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연성 강국'으로 규정하고, '신외교' 구상을 제시했다. '연성 강국'은 첨단기술력·문화 콘텐츠 등의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그 발전의 성과를 공유하는 포용력을 가진 탈산업 사회의 강대국으로 하드웨어 중심의 산업 자본사회의 강대국과 대비된다고 이 전 총리는 설명한다.

이 전 총리는 이 '연성 강국'에 부응하기 위해 '신외교'가 필요하다며 △K-평화외교 △광장 외교 △포용 외교 △그물망 외교 등 4대 기조를 제시한다.

이낙연 전 총리
이낙연 전 총리가 3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한 지지자가 요청한 글을 쓰고 있다./사진=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이 전 총리는 미국 체류 1년 동안 북한 및 통일 문제 등에 관해 비교적 적극적으로 자신의 경험과 대안을 제시하면서도 국내 정치에 대해선 되도록 말을 아꼈다. 답답함·섭섭함·좌절감 등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삼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전 총리는 자신의 귀국 일정이 이미 공개돼 지지자들뿐 아니라 자신에 반대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지지층 '개혁의 딸(개딸)'이 인천공항 '집결'을 촉구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2021년 3월 강원도 춘천시 중앙시장 방문 때 날달걀을 얼굴에 맞은 사실을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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