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4강 재현’ 김은중의 눈물 “관심 없고 우려 컸는데 선수들 잠재력 끌어내”

‘4강 재현’ 김은중의 눈물 “관심 없고 우려 컸는데 선수들 잠재력 끌어내”

기사승인 2023. 06. 05. 09:2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김은중 감독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 고맙다” 소감
0000925695_001_20230604072101392
김은중 감독. /대한축구협회
FIFA(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U-20)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 다시 4강 신화를 재현한 김은중 감독이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하고 닻을 올렸지만 찬란한 성과를 내준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이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대회 4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나이지리아를 1-0으로 침몰시켰다.

이로써 한국은 이강인이 골든볼을 차지했던 2019년 폴란드 대회 준우승에 이어 2회 연속 4강에 진출했다.

이날 한국은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으로 난적 나이지리아마저 무너뜨렸다. 슈팅 수 4-22, 볼 점유율 32%-48%로 크게 밀렸음에도 경기의 유일한 골을 뽑고 환호했다.

경기 후 김은중 감독은 방송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집중력 싸움이니 끝까지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한국의 힘을 보여주면 이길 수 있다고 말해줬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어 그는 "선수들이 잘 버텨줘서 좋은 결과를 냈다"며 "대단하다. 한국 축구의 미래가 되는 것 같아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렇다 할 스타가 없어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하고 시작한 대회여서 이번 4강 신화는 더욱 감동적이다. 김 감독은 "사실 기대는 없었고 우려는 컸다"며 "(우리를) 잘 모르기 때문에 선수들이 많이 속상한 마음이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선수들은 또 해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자기 손으로 잠재력을 끌어낸 것이 대단하다"며 재차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