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선관위 특혜 채용 등 현안 관련 논평을 하고 있다. /연합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5일 여당에 '실세 5인회'가 있다는 말이 나오는 것에 대해 "5인회라고 특정할 만큼 비선실세 이런 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여당에 '실세 5인회'가 있다는 말과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곧 진짜 5인회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선 "이 전 대표가 알았다면 벌써 공개했을 분"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용호 의원이 '5인회가 있다'고 주장했다가 나중에 취소했고, 유 대변인이 5인회 멤버라는 보도가 있다'는 질의엔 "영광스럽게 저를 거기에 넣어줬지만 전혀 실체가 없는 얘기"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일주일에 두세 번 김기현 대표와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및 부총장, 여연원장, 수석대변인 둘, 비서실장, 사무처 국장 4명 등 12명 정도가 모여서 30분 정도 현안 및 당 사무에 대해서 논의한다"며 "당직자들과 논의하는 부분이 와전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형식의 아침 논의 과정이 부풀려졌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 전 대표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김기현 대표를 두고 '티타임 멤버'라고 한 것에 대해선 "둘러대기 위해서 나온 명단"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실체는 따로 있다고) 저는 본다. 명단을 짜라면 저는 다르게 짤 것"이라고 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 전 대표가 "그 명단을 다음 주쯤 공개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선 "정보가 그렇게 빠른 분이 알았으면 벌써 얘기했을 것"이라며 신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