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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래경 사퇴로 끝날 일 아냐…이재명 사죄·권칠승 중징계 요구”

與 “이래경 사퇴로 끝날 일 아냐…이재명 사죄·권칠승 중징계 요구”

기사승인 2023. 06. 0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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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대표·박대출 정책위의장 6일 SNS에 권칠승 사퇴 촉구
애국가 부르는 여야 대표들<YONHAP NO-1705>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연합
여당이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의 천안함 관련 막말에 연일 공세를 펴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6일 페이스북에 "이래경 혁신위원장의 사퇴로 끝날 해프닝이 아니다"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천안함 용사들에 대한 모욕적 언행에 대해 국민 앞에 정중히 사죄하시기 바란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한다"고 남겼다.

김 대표는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격상시키며 호국보훈의 의미를 깊이 되새기는 오늘 현충일 기념행사장에서, 저는 참담한 심정이었다. 행사 직후 천암함 최원일 함장께서 이재명 대표에게 다가가 '이야기할 것이 있으니 좀 만나자'고 말하는 장면을 무거운 마음으로 지켜봐야 했고, 어떤 참석자들은 '이재명 대표가 여기 왜 왔느냐?'고 저에게 질문하셨을 때 대답할 말이 없었다"고 적었다.

이어 "'천안함은 자폭한 것'이라고 공공연히 주장하는 인물을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한 이재명 대표로부터 '천안함 함장은 무슨 낯짝'이라며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네'라는 막말 논평으로 호국영령들을 공개 모독한 권칠승 수석대변인까지, 민주당 지도부의 반헌법적 행태에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페이스북에 "(민주당) 혁신위원장은 천안함 자폭설을 굽히지 않았고, 수석대변인은 천안함 생존 함장을 욕보였다"며 "유족들의 아픈 상처에 소금 뿌린 격"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장은 "망발보다 더 슬픈 건 민주당 대표의 영혼 없는 해명"이라며 "당 대표가 '정부 발표 신뢰한다'고 입장 내는 것으로 퉁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정부 발표와 입장이 같다'는 식으로 말한 게 떠올랐다고 천안함 유족들이 절규한다"고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고위전략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 전 함장이 '천안함 자폭설'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 데 대해 "천안함 함장은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한 건지"라며 "부하를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 원래 함장은 배에서 내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권 대변인의 이같은 발언은 민주당 신임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됐다 사퇴한 이래경 다른백년 미래이사장의 과거 천안함 자폭설에 최 전 함장이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한 답변이다. 이래경 이사장은 지난 2월 자신의 SNS에서 보수 진영을 향해 "자폭된 천안함 사건을 조작해 남북 관계를 파탄낸 미 패권 세력"이라고 남겼다.

권 대변인은 해당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백브리핑을 마치고 이동하는 가운데 한 발언은 민주당 당직 인선과 관련해 천안함 유족 및 생존 장병의 문제 제기에 충분히 공감하지만 책임도 함께 느껴야 할 지휘관은 차원이 다르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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