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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서 ‘최대 난적’ 만난 김은중호, 이탈리아는 어떤 팀?

4강서 ‘최대 난적’ 만난 김은중호, 이탈리아는 어떤 팀?

기사승인 2023. 06. 0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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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6골 1위’ 첼시 소속 카사데이 경계령
U-20 대표팀, 이탈리아와 상대 전적 2전 전승
김은중 U-20 대표팀 감독. KFA
김은중 U-20 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2회 연속 FIFA(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신회를 이룩한 한국축구대표팀이 최대 난적과 맞닥뜨린다. 결승 진출을 앞두고 격돌하는 이탈리아의 공격수 체사레 카사데이(20)는 경계 대상 1호로 떠올랐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현지시간·한국시간 9일 오전 6시)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의 라플라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대회 4강전을 치른다.

아시아 국가 최초로 U-20 월드컵 2회 연속 4강에 오른 한국은 이강인(22·마요르카)을 앞세워 준우승했던 2019년 폴란드 대회에 이어 2연속 결승 및 내심 우승까지 넘보고 있다.

김은중호는 조별리그 1차전이었던 프랑스전부터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을 거듭 구사하며 이 자리에 섰다.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 3승 2무로 무패인 김은중호가 결승에 오르면 이스라엘-우루과이전 승자와 만나게 돼 사상 첫 정상 등극 가능성이 있다.

더구나 한국은 전통의 축구 강호 이탈리아와 치른 U-20 대표팀 역대 전적에서 2전 전승으로 앞선다. 1981년 호주 U-20 월드컵에서 최순호의 멀티 골, 곽성호, 이경남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4-1로 대승했다. 2000년 일본에서 열린 신년 대회에서는 이천수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긴 바 있다.

기세가 오른 김은중호는 이탈리아전에서도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을 구사할 것이 확실시되고 승부의 향방은 이제껏 발휘된 골 결정력이 재차 나오느냐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잘해왔던 세트 피스에서 또 하나의 작품이 만들어져야 한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만만치 않은 팀이다. 이탈리아는 2017년 한국 대회 3위, 2019년 폴란드 대회 4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연속 4강에 오른 저력의 팀이다.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이 통하기 위해서는 선제 골을 내주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대회 6골 2도움을 올리고 있는 에이스 카사데이를 막는 일이 급선무로 떠올랐다. 6골은 대회 득점 1위다.

카사데이는 지난해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에 입단해 올해 1월 잉글랜드 2부 레딩으로 임대됐다. 카사데이는 이번 대회 브라질전에서 2골,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2골을 넣었다. 16강 잉글랜드와 8강 콜롬비아전에서도 1골씩 넣는 등 3경기 연속 골로 절정의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김 감독은 "8번 선수(카사데이)의 경우 경기 운영이 좋고 미드필더 임에도 득점력이 뛰어나다"며 "수가 다르고 첼시에서 데려간 이유가 있다"고 경계심을 표했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선수는 10번을 달고 뛰는 토마소 발단지다. 김 감독은 "10번도 중요하게 체크해야 한다"며 "어떻게 그 선수들을 효과적으로 막을 것인지 잘 준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제부터는 누가 실수를 덜하느냐의 집중력 싸움이다. 김 감독은 "누가 실수를 줄이고 집중력 있게 하느냐"라며 "체력적으로 힘들겠지만 잘 회복해서 원하는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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