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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발달지연 검사 무료 지원…서울시, 전국 최초 ‘아이발달지원센터’ 개소

아이들 발달지연 검사 무료 지원…서울시, 전국 최초 ‘아이발달지원센터’ 개소

기사승인 2023. 06. 0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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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18~30개월 대상 발달검사…상담,치료연계까지 원스톱 지원
오세훈 시장 "발달 검사 통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 적극 지원"
[포토]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 개소식'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 네번째)이 8일 서울 동작구 여성가족복합시설 스페이스 살림에서 열린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 개소식에서 현판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hoon79@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를 통해 아이 키우는 엄마아빠의 걱정을 덜어드리고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날 오후 동작구 대방동 스페이스살림 2층에서 열린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학부모, 전문가, 보육 관계자 등과 현판식을 갖고 영유아의 건강한 발달 지원을 위한 센터의 방향성 등에 대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

오 시장은 "3년이 넘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지나 소중한 일상을 되찾았지만, 마스크 착용 장기화가 우리 아이들의 언어와 인지발달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을지 부모님들의 걱정이 많으실 것"이라며 "센터에서 영유아의 발달 문제를 조기에 검사·상담해 아이들의 건강한 발달을 위해 검사부터 치료연계까지 원스톱 지원한다"고 말했다.

시가 지난해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 456명을 조사한 결과, 3명 중 1명(33%·152명)이 언어나 인지 등 발달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 4월엔 서울시내 모든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발달검사 수요를 조사했는데, 어린이집 재원아동 총 14만8000명 중 2만1675명(14.7%)가 발달검사를 희망했다.

[포토]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 개소식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8일 서울 동작구 여성가족복합시설 스페이스 살림에서 열린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아이들과 함께 집단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hoon79@
이에 따라 시는 전국 최초로 '아이발달지원센터'를 열고 아이들 발달검사부터 심층 상담, 치료 연계까지 지원한다. 시는 발달검사 결과에 따라 △정상군 △경계군 △위험군으로 나눠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정상군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가 가정에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발달 증진 활동 자료와 가정양육 가이드를 제공하며, 경계군에 속한 아이들은 부모와 아이의 애착, 상호작용 증진을 위한 신체활동, 놀이프로그램을 제공되며 아동들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위험군에 속한 아이들은 전문가 진단 후 심화평가 대상을 선별해 심화검사를 실시하고, 거주지 인근 바우처 기관·전문 치료기관 연계 등 치료방안 컨설팅을 제공한다.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는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낮 시간을 내기 어려운 보호자를 위해 화·목요일에는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어린이집 재원 아동의 경우에는 어린이집에서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에 신청하면 전문 검사자가 어린이집을 방문해 발달검사를 진행한다. 아동별 발달검사 결과는 부모가 동의하는 경우에 한해 어린이집에 제공되며, 심층 상담을 원할 경우 서울시보육포털 누리집에 신청하면 전문가 상담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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