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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트레블’ 맨시티 vs ‘13년 전 트레블’ 인테르 밀란, 세기의 대결

‘첫 트레블’ 맨시티 vs ‘13년 전 트레블’ 인테르 밀란, 세기의 대결

기사승인 2023. 06. 0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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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시즌 트레블(3관왕)에 한 걸음만
‘13년 전 트레블’ 인테르 밀란, UCL 영광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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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이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신화 연합
'괴물' 엘링 홀란(23)을 앞세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가 꿈의 트레블(3관왕)에 한 걸음만 남겨뒀다. 맨시티를 저지하겠다는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은 조제 무리뉴(60) 감독 시절이던 2010년 트레블에 버금가는 영광 재현을 외치고 있다.

맨시티와 인테르 밀란은 10일(현지시간·한국시간 11일 오전 4시)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단판 승부로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치른다. 공교롭게 두 팀이 UCL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무패로 결승까지 오른 맨시티는 역사적인 트레블을 눈앞에 뒀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우승한 맨시티는 꿈의 UCL 결승을 통해 EPL 구단으로는 역대 2번째로 3관왕을 이룩하겠다는 각오다. EPL에서 트레블은 맨시티의 라이벌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1999년 유일하게 달성했다. 마침 맨시티는 지난 FA컵 걸승에서 맨유를 격파하고 한참 분위기를 탔다. 유독 UCL과 인연이 없던 맨시티는 대회 준우승(2020~21시즌)이 최고 성적이다.

맨시티는 2018~19시즌 EPL, FA컵, 리그컵을 석권하며 3관왕에 오른 적이 있다. 하지만 3개 대회 모두 잉글랜드 국내 대회여서 '미니 트레블'로 남았다. 이번 시즌은 진정한 의미의 트레블을 완성할 수 있다. 펩 과르디올라(52) 맨시티 감독은 "마침내 트레블을 입 밖에 꺼낼 수 있는 타이밍"이라며 "영광의 트레블까지 한 경기만이 남았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열망을 드러냈다.

인테르 밀란도 간절하기는 마찬가지다. 세리에A를 대표하는 전통의 강호인 인테르 밀란은 통산 세리에A 우승 19회, UCL 우승 3회에 빛난다. 조제 무리뉴 감독 시절인 2009~2010시즌 트레블(세리에A·코파이탈리아·UCL)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은 코파이탈리아 2연패에 성공한 상태에서 UCL 우승컵 추가를 노린다.

구단 역사만 놓고 볼 때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역사적으로 인테르 밀란이 우리보다 낫다"고 인정할 만큼 '다윗(맨시티)과 골리앗(인테르 밀란)'의 싸움이다. 인테르 밀란은 지난 2009~10시즌 이후 13년 만에 통산 6번째 결승에 올라 간절함이 남다르다. 인테르 밀란은 맨시티를 상대로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전반적인 예상은 현재 전력이 더 좋은 맨시티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통계업체 파이브서티에이트는 맨시티의 우승 확률을 74%, 인테르 밀란은 26%로 각각 내다봤다. 옵타 역시 맨시티 우승 확률 65.88%, 인테르 밀란은 34.12%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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