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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민주당 윗물 맑아야 아랫물 맑아…李부터 누구 하나 잘못 인정 안해”

김기현 “민주당 윗물 맑아야 아랫물 맑아…李부터 누구 하나 잘못 인정 안해”

기사승인 2023. 06. 0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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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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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이래경 혁신위원장 선임과 자진사퇴 논란에 대해 연일 맹공격을 퍼붓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데 전현직 당대표부터 각종 비리에 연루돼 있으니 당의 기강이 세워질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국민 사과하고 권칠승 수석대변인에 대한 당직 박탈, 국민 눈높이에 맞는 중징계 조치를 해야 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당당하고 자주적인 외교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11년만에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 94%의 압도적 득표율로 재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가 망가뜨린 외교 관계를 획기적으로 정상화하고 세계 선진국 그룹인 'G8'에 거론될 정도로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국회의 제1야당인 민주당은 아직도 전근대적 부패정치 유물을 답습해 안타깝다"며 "권력형 부정부패인 돈봉투 쩐당대회, 김남국 코인게이트 등으로 부도덕성이 여실히 드러났고 최근엔 저급한 인식과 막말을 일삼던 인사를 혁신위원장으로 발표해 국민의 공분을 자아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논란이 불거진 지 4일이 지났지만 "이재명 대표는 대국민 사과조차 하지 않았고, 망언을 쏟아낸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의 당직 박탈과 징계 요구에 대해서도 침묵하고 있다"며 "라임펀드 사기사건의 김봉현 전 회장이 민주당 인사 다수에게 거액의 정치자금을 건넸다고 법정에서 인정했지만 해당 인사들은 변명하거나 발뺌하는 등 누구 하나 잘못을 인정하는 사람이 없다"고 질타했다.

민주당 안팎의 내홍도 적나라하게 지적했다. 김 대표는 "지도부가 강도 높은 기준으로 소속 의원 부정부패 비리 행태를 엄단해야 마땅하지만, 지도부는 도통 그런 의견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현직 당 대표는 부정부패 혐의로 수사재판 받느라 법정을 들락날락 하고 직전 당 대표는 부르지도 않은 검찰에 미리 나와 1인 시외 쇼를 한다. 당 최고위원은 국회 상임위원회 자리를 차지하려고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하니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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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재옥 원내대표 역시 "다른 당 일에 왈가왈부하기 싫지만 이번 사태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운을 뗐다. 윤 원내대표는 "극단적 정쟁으로 국민 신뢰를 잃어가는 우리 정치가 신뢰를 회복하려면 극단주의 세력을 배제하고 대화와 합리적 타협을 이뤄야 하는데 이래경 다른백년 이사장의 의식세계는 황당무계, 과대망상 그 자체"라고 말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 총장 시절 취임 직후 미국 CIA 수장이 극비리에 방한해 면담하고, 윤 총장이 이후 문재인 대통령을 무시했다는 황당무계한 음모론을 제시했다"며 "7080 운동권 의식을 여과없이 보여준다는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2020년대에 1980년대로 후퇴하는 것이냐. 이번 사태를 계기로 팬덤 정치, 극단주의 정치와 결별하고 나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강대식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내세웠던 혁신위는 이재명 지키기 그 이하도 그 이상도 아니다"라고 평가하며 "이재명 대표는 혁신의 주체가 아닌 쇄신의 대상이 됐다"고 말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됐던 분이 반론권 주장하며 또 다른 망언을 쏟아냈다"며 "이재명 대표는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이날 중앙당 부대변인으로 황규환·백경훈·김온수·신주호·이균철·정찬택·정경민·손동숙·유태희·조일연·박민협 등 11명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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