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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美전략사령관 접견...北 미사일 위협 방안 논의

박진, 美전략사령관 접견...北 미사일 위협 방안 논의

기사승인 2023. 08. 3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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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사진 1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앤서니 코튼 미군 전략사령관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제공=외교부
박진 외교부 장관이 방한 중인 앤소니 코튼 미 전략사령관을 만나 한미간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코튼 사령관과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와 고도화된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자리에서 "미 전략사령부는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하다"며 "북한의 무력도발에 따라 한미 정상의 4월 '워싱턴 선언' 및 한미 핵협의그룹(NCG) 운영 등 확장억제 강화와 한미 간 안보협력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튼 사령관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은 철통같다"며 전략사 차원에서 미국의 범정부적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와 관련, 미군은 지난 6월 16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도발을 감행한 데 대해 미군 핵 추진 순항미사일 잠수함(SSGN) '미시건함'을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한 바 있다.

미시건함은 오하이오급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SSBN)으로 지난 1982년 취역해, 2007년 SSGN으로 개조된 4척의 핵추진 잠수함 중 하나다. 길이 170.6m, 너비 12.8m, 수중배수량 1만8000t급 이상인 세계에서 가장 큰 잠수함 중 하나기도 하다. 미시건함은 사정거리 2500㎞에 달하는 150여발의 토마호크 미사일로 무장할 수 있고, 특수전요원을 편승한 특수작전임무도 수행 가능하다.

당시 국방부는 "이번 미국 SSGN 방한 계기에 양국 해군은 연합특수전훈련을 통해 고도화되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특수전 수행 능력과 상호운용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입항 기간에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여 해군과 다양한 친선교류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SSGN 방한은 2017년 10월 이후 5년8개월만으로,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채택한 워싱턴선언에 담긴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을 한층 증진시킬 것'이라는 합의를 이행하는 차원이다.

실제로 한미 정상의 워싱턴선언에는 "미국은 향후 예정된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의 한국 기항을 통해 증명되듯, 한국에 대한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을 한층 증진시킬 것"이라는 문구가 있다.

한편 박 장관은 방한 중인 토드 영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인디애나)을 만나 한미동맹과 최근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성과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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