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싱하이밍, 한중일 정상회의 연내 개최에 “中도 같은 입장...서로가 포용해야”

싱하이밍, 한중일 정상회의 연내 개최에 “中도 같은 입장...서로가 포용해야”

기사승인 2023. 08. 31. 14:2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신 한중관계 세미나' 참석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3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신(新) 한중관계 수립을 위한 방향과 과제 : 한국의 시각'을 주제로 열린 한중수교 31주년 글로벌전략협력연구원 전문가세미나에서 축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연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여부에 중국도 비슷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중관계 개선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언제든 만날 의향이 있지만, 디커플링(decoupling·공급망 분리) 등에 있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싱 대사는 이날 오전 글로벌전략협력연구원이 주최한 한중수교 31주년 기념 전문가 세미나 축사에서 "중국은 한국과 함께 선린우호, 호혜상생이라는 수교의 초심을 되새기고, 간섭을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싱 대사는 "한국 정부·국회 등 각계 인사 등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도 "불러주시면 인사드리겠다"며 는 "한중 양국은 서로 다른 제도를 가진 국가"인 만큼 "구동존이(求同存異)와 구동화이(求同化異) 정신을 충분히 발휘해 서로를 더 많이 이해하고 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데올로기·이념 차이를 드러낸다면 한국과 중국은 대립각을 세우게 된다"며 "이는 양국과 양국 국민에게 어떤 이익도 되지 않는다. 오로지 재난적인 결과만 뒤따를 뿐"이라고 덧붙였다.

싱 대사는 한반도 위기 고조에 따른 중국과의 디커플링(decoupling·공급망 등 분리) 등 문제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싱 대사는 "중국은 한반도 문제가 정치적으로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수년간 일관되게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비핵화에 힘썼다"며 "이는 한반도 문제를 '강 건너 불 보듯' 하고 오히려 '갈등에 기름을 끼얹는' 역외 국가와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고 비판했다.

싱 대사는 아울러 "한중 양국의 경제 발전 전망과 운명은 긴밀히 연결돼 있다"며 "중국과 함께 중한 호혜 협력의 더 큰 발전을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