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개막을 이틀 앞두고 대한민국 선수단이 21일 중국 항저우시 아시안게임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열린 입촌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19회 항저우 하계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선수촌 공식 입촌식을 가졌다.
최윤 선수단장, 장재근 부단장(진천 국가대표선수촌장) 등 선수와 임원 약 30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선수촌 국기 광장에서 요르단, 시리아, 예멘과 함께 선수촌 입촌 행사를 가졌다.
공식 입촌식은 가을비가 내리는 가운데 이날 오전 훈련이 없던 여자 기계체조, 스케이트보드, 탁구, e스포츠 선수 24명이 전체 1140명을 대표해 태극기를 흔들며 입촌식장에 들어섰다. 2011년 4월 태어나 한국 선수단에서 두 번째로 어린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 문강호(12)가 맨 앞으로 나서 한국의 '얼굴'로 주목받았다.
북소리에 맞춰 손님을 환영하는 사자춤, 우슈 공연단의 환대 속에 국기 광장에 차례로 입장한 한국 선수단은 쑨쉬둥 선수촌장의 환영 인사를 받았다. 이어 애국가가 울려 퍼지고 국기 광장 왼쪽에 있는 게양대에 태극기가 올라갔다. 우비를 입은 한국 선수단은 경건한 자세로 태극기 앞에 결의를 다졌다.
쑨시둥 선수촌장은 청색 도자기를 입촌 선물로 최윤 단장에게 전달했다. 최 단장은 답례로 한국의 멋과 미를 알릴 단원 김홍도의 화첩을 건넸다.
최 단장은 "선수촌 시설도 좋고 이번 대회는 현재까지 아주 순조롭게 일이 풀리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재근 부단장은 "선수, 지도자로 아시안게임에 참가했을 때보다 더 떨리지만 한국 선수단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바랐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0개 이상을 따내며 중국·일본에 이은 3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