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대표팀 지소연 등 선수들이 지난 18일 오전 경기도 파주 NFC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축구가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을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미얀마를 상대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 여자축구는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만 3개 획득했다. 2010년 광저우와 2014년 인천 대회에서는 4강에서 북한에 패하며 결승에 오르지 못했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일본에 져 결승행이 좌절됐다.
홍콩, 필리핀, 미얀마와 함께 E조에 속한 한국은 조 1위로 예선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8강부터가 고비다. 우승후보들을 만날 공산이 크다. 한국이 E조에서 예상대로 조 1위를 차지한다면 D조 2위 혹은 C조 1위와 맞붙게 된다. D조에는 일본, 베트남, 네팔, 방글라데시가 포함돼 있다. C조는 캄보디아의 갑작스러운 이탈로 북한, 싱가포르만 남았다. D조에서는 절대 1강 일본에 이어 베트남이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C조는 여자 축구 강국 북한이 무난히 싱가포르를 제압할 공산이 크다. 8강에서 남북전이 펼쳐질 수 있다는 얘기다.
대표팀은 한 달 전 폐막한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1무 2패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1승도 챙기지 못한 터라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