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포워드’ 문정현, 프로농구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수원 kt행

문정현 “지금 나보다 행복한 사람은 없을 것”

문정현(왼쪽). /연합뉴스

'빅3'로 중 최고는 문정현이었다. 문정현이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고려대학교 4학년 포워드 문정현은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2023 한국농구연맹(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수원 kt의 부름을 받았다. 5년 만에 1순위 지명권을 얻은 kt는 3년 연속 1라운드에서 고려대 선수를 지명했다.

문정현은 키 194.2cm의 포워드 자원이다. 문정현은 프로 선배들과 나란히 이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멤버로 뽑힐 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는 장신 포워드로 볼 핸들링에 능하고 특히 경기를 읽고 흐름에 녹아드는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문정현은 "kt 구단과 송영진 감독에게 감사한다"며 "지금 나보다 행복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행복은 오늘까지이고 시즌 후 kt에서 우승해서 행복을 누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드래프트 빅3로 꼽힌 나머지 2명도 나란히 2·3순위로 프로 행을 확정했다. 2순위 지명권을 가진 울산 현대모비스는 고려대 가드 박무빈(184.4㎝)을 선택했고 3순위 창원 LG는 연세대 가드 유기상(188.0㎝)의 호명했다.

박무빈은 최고의 공격형 가드로 돌파 능력 등 공격력이 좋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박무빈은 "프로에서 성공해서 남부럽지 않게 효도하겠다"며 "높은 순위에 지명해주신 현대모비스의 믿음을 져버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3순위 유기상은 "프로에 가서 겸손하고 열정적인 자세로 창공을 나는 독수리(연세대 상징)처럼 KBL 무대를 훨훨 날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4순위 서울 삼성은 일반인 신분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한 세리토스대 휴학생 조준희(187.2㎝), 5순위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고려대 2학년 포워드 겸 센터 신주영(199.4㎝)을 뽑았다. 6순위 부산 KCC는 중앙대 가드 이주영(181.4㎝), 7순위 원주 DB는 동국대 가드 박승재(178.3㎝)를 낙점했다.

고양 소노는 8순위 지명권을 성균관대 가드 박종하(184.3㎝)에게 던졌고 9순위 서울 SK는 단국대 3학년 가드 이경도(185.1㎝), 10순위 안양 정관장은 단국대 포워드 나성호(188.7㎝)를 지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