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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퍼펙트’ 강경호가 UFC 3연승에 더 욕심내는 이유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가 UFC 3연승에 더 욕심내는 이유

기사승인 2023. 09. 2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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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멕시코계 베테랑과 맞대결
가장의 힘으로 더욱 승리 욕구
UFC Fight Night: Vieira v Tate Weigh-in
강경호. /UFC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가 미국프로격투기(UFC) 3연승 사냥에 나선다.

강경호 11월 1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의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앨런 vs 크레이그'에서 '섹시 멕시' 존 카스타녜다(미국)와 밴텀급(61.2kg)에서 맞붙는다.

랭킹 진입을 위한 마지막 시험 무대다. 강경호는 2연승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크리스천 퀴뇨네스(멕시코)를 1라운드 2분 25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끝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에도 인상적으로 이기면 랭킹 진입 기회가 올 거라고 믿는다.

강경호는 종합격투기(MMA) 통산 전적 19승 9패 1무효(UFC 8승 2패 1무효)를 자랑한다. UFC 한국 현역 선수 최다승(8)을 보유하고 있다.

강경호는 "이번에 피니시로 이긴다면 랭커를 콜 아웃해도 될 것 같다"며 "15위 근처에 있는 크리스 구티에레스(미국)나 리키 시몬(미국)을 콜 아웃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목표는 항상 챔피언이지만 이제는 한 경기 한 경기 그 선수에 집중해서 멋진 경기하는 게 좋다. 그러다 보면 좋은 선수 만나서 싸우게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경호는 박준용과 함께 현재 랭킹 진입에 가장 가까운 한국 선수로 기대 받고 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은퇴로 한국에는 UFC 랭커가 한 명도 남지 않게 됐다. 2013년 UFC에 데뷔한 한국 최고참 선수 강경호의 각오가 남다른 이유 중 하나다.

이번 상대 카스타녜다는 멕시코계 미국인 파이터로 레슬링 백그라운드가 있는 웰라운더다. 통산 전적 20승 6패(UFC 3승 2패)로 경험이 많다. 강경호는 상대를 현대 MMA 흐름을 체화한 세련된 파이터로 평가했다.

강경호는 "카스타녜다의 경기를 봤는데 스마트하다. 현대 MMA 선수들이 하는 레벨 체인지와 공간 이동 같은 기술들을 장착한 파이터"라고 경계했다.

하지만 물러설 수 없다. 강경호는 아내와 막 돌이 된 아들을 보며 승리 욕을 불태우고 있다. 그는 "결혼도 하고 이제 아기까지 낳으니까 어린 아이에서 어른이 된 느낌"이라며 "지금 마인드가 다르기 때문에 감독님이랑 작전 잘 짜서 반드시 또 피니시하겠다"고 다짐했다.

강경호는 "아무래도 그래플링 위주의 경기를 하다 보니까 이기더라도 약간 재미가 없었다"며 "그래서 타격전을 했는데 확실히 타격전으로 하는 게 보는 사람도 더 재미있고 나도 재미있고 체력적으로도 덜 힘들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단 타격으로 압도하고 그 다음 그라운드로 가서 적극적으로 서브미션도 노릴 생각"이라고 전략을 공개했다.

끝으로 강경호는 "11월에 경기를 하게 됐는데 정말 자신 있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저번처럼 꼭 화끈한 경기 보여드릴 테니 꼭 본방사수 부탁드린다"고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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