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지유찬, 자유형 50ｍ 대회 신기록으로 결승 진출

‘21초84’로 예선 1위 통과

지유찬이 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이틀째, 남자 자유형 50ｍ 예선에서 결승점을 터치한 뒤 수영장을 나서며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지유찬은 21초 84로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다. /연합뉴스

지유찬(21·대구광역시청)이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에서 금메달을 기대케 했다.

지유찬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진행된 대회 남자 자유형 50ｍ 예선에서 21초84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예선에서 지유찬 혼자만 달성한 이 21초대 기록은 닝쩌타오(중국)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21초94를 0.10초 앞당긴 아시안게임 신기록이다.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예선을 통과한 지유찬은 최단거리 종목에서 메달을 노리게 됐다.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50ｍ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김민석(공동 1위)이 유일했다.

전날 100m에서 괴력을 발휘하며 금메달을 목에 건 판잔러(중국)는 22초47(전체 5위)로 예선을 마친 상태다.

지유찬이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서는 판잔러를 넘어서야 한다. 판잔러의 컨디션이 매우 좋아 진검승부가 예고돼 있다.

지유찬 등 8명이 출전하는 남자 자유형 50ｍ 결승은 이날 밤 펼쳐진다. 지유찬은 "목표가 21초를 돌파였다"며 "목표를 달성해서 정말 기쁘고 더 좋은 기록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