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돈덕전 개관식 참여…"세계질서 마련 더욱 힘쓸 것"
 | 백 년 전 대한제국 시절처럼 인사 받으며 돈덕전 입장하는 한덕수 총리 | 0 |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내 재건된 돈덕전 개관식에 참석해 옛 대한제국 시절 복장을 한 관계자의 인사를 받으며 건물로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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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2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통해 상호존중과 공동이익의 한·중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정상 간 소통과 방문을 활발히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덕수궁 돈덕전 개관 기념식 격려사에서 지난 23일 시 주석과 면담한 내용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외교를 통한 연대와 협력,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발전하는 세계질서 마련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에게 시 주석과 한 회담에 대해 보고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한 총리는 시 주석과 한중일 회담에 대한 생각, 한중 간 교역, 문화, 인적 교류 확대 문제, 그리고 각 수준 별 어떤 셔틀 외교, 경제부처 간 교류, 이런 것들에 대해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중 셔틀 외교와 관련해 "한·일 정상 간 셔틀 외교 같은 의미는 아니다"라며 "한·중 공직자 간 장관급, 실무자급 등 각급에서 교류를 조금 더 확대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100년 만에 재건된 덕수궁 돈덕전은 대한제국 영빈관 등 외교 공간으로 쓰였다. 오는 26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대한제국은 황궁이었던 이곳 덕수궁에 외교 중심이 될 건물을 짓고 '덕이 있는 자를 후대한다'는 뜻을 가진 '돈덕전'으로 이름 붙였다"며 "'덕이 있는 자'는 상호교류를 통해 신뢰를 쌓아 나가야 할 세계 여러 나라를 의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제국은 이곳에서 제국주의로부터 주권을 수호하고 자주독립 국가로 바로 서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였다"며 "대한제국의 자주와 자강의 외교정신 상징이 바로 '돈덕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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