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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0명 중 9명 “천원의 아침밥 만족”

대학생 10명 중 9명 “천원의 아침밥 만족”

기사승인 2023. 09.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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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대학교 144곳 식비 공동 지원
건강한 식습관 형성 돕고 쌀 소비 촉진
학생 "부담 없이 한 끼 식사 너무 좋아"
지자체 협력 늘려 지원 규모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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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의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대다수의 대학생으로부터 긍정 평가를 받으며 쌀 소비 문화의 대표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쌀의 구조적 공급과잉을 완화하고 쌀 소비 미래세대 청년층에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촉진하기 위해 2019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6일 농식품부 관계자는 "청년층의 아침 식사 결식률을 낮춰 건강한 하루의 시작을 응원하고, 쌀 소비 문화를 조성해 농가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1000원으로 대학생들에게 든든한 조식을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은 정부와 학교가 식비를 공동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학교 구내식당 아침 식단비용 3000원으로 가정하며 대학생이 1000원만 지불하면 나머지 2000원을 정부(1000원)와 해당 대학교(부담금)에서 각각 나눠 제공하는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쌀밥이 포함된 일반식 또는 국내산 쌀로 만든 가공품 등 간편식을 대학생들에게 식사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현재 144개 대학교, 233만명분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대학교와 학생의 사업 참여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원 규모와 예산도 당초 계획 대비 3배 이상 확대했다. 특히 농식품부는 2024년 예산안에 43억1600만원(397만명분)으로 '천원의 아침밥' 예산을 대폭 늘렸다.

무엇보다 '천원의 아침밥' 시행 약 5년 만에 긍정적 효과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우선 쌀 소비량이 대폭 상승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천원의 아침밥'에 따른 쌀 소비량은 35만1000kg으로 추정됐다.

1인 1식단 쌀 소비량 기준 150g인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7만2900kg, 48만6000명분)에 비해 약 4.82배 증가한 규모이다.

또한 아침밥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역시 높아졌다.

이와 관련 2022년 참여 대학 재학생 대상 만족도 조사 결과, '아침밥의 중요성을 느꼈다' 91.8%,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도움 됐다' 91.2%로 천원의 아침밥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90%를 넘었다.

서울 지역 H대의 자체 설문조사에서 '매우 만족+만족' 응답이 98.3%로 나타났을 정도였다.

'천원의 아침밥'의 실 수혜자층(대학생)의 긍정 평가는 사업의 부가적인 효과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건강한 생활패턴 유지, 고물가 대비 식비부담 감소로 경제적 부담 완화, 학업 효율성 향상 등이다.

경북 소재 대학의 재학생은 "경제적 부담 없이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어 좋았다"고 평가했다. 충남 소재 대학의 재학생도 "매일 아침 든든하게 밥을 챙겨 먹을 수 있어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원의 아침밥'에 대한 긍정적 평가에 힘입은 농식품부는 대학, 학생 등 규모를 대폭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전국의 많은 대학생이 고루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올해 하반기 일부 지자체가 1000~2000원 수준의 식비 지원 단가를 추가로 더 제공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17개 시·도 중 16개 시·도에서 추가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농식품부는 기업과 동문회 참여 기금을 연계하는 방식 등 다양한 민관협력 우수사례 발굴해 확산할 방침이다.

일례로 서울 소재 S대는 동문회 기금에서 1500원을 지원하고 있다. 강원 소재 K대는 발전기금 모금을 활용 1000원을 제공 중이다.

농식품부는 부실 식단 제공 방지 관리를 위한 현장 점검, 학생 만족도 향상을 위한 설문조사 및 간담회 실시 등 사업 개선 노력도 지속해 병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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