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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집 왜 많나 했더니”…가맹점당 유통마진 연 3000만원

“치킨집 왜 많나 했더니”…가맹점당 유통마진 연 3000만원

기사승인 2023. 09. 2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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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품목 과도한 지정…가맹점주에게 부담
치킨 프렌차이즈 연합사진
사진=연합
치킨·피자·제과제빵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맹점으로부터 받는 연평균 마진이 3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외식업종 가맹점당 평균 차액가맹금은 2047만원이었다.

차액가맹금은 가맹점이 가맹본사로부터 반드시 구매해야 하는 필수품목의 유통 마진이다.

업종별로 치킨 가맹점의 차액가맹금이 311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제과제빵(2977만원), 피자(2957만원) 등도 3000만원에 육박했다.

차액가맹금이 매출액보다 빠른 속도로 늘면서 매출액에서 차액가맹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상승하고 있다. 가맹점주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치킨 가맹점의 매출액 대비 차액가맹금 비중은 2020년 8.7%에서 2021년 10.3%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제과제빵 가맹점의 차액가맹금 비중은 4.6%에서 6.4%로 뛰었고, 피자 가맹점의 차액가맹금 비중도 7.4%에서 8.4%로 상승했다.

앞서 공정위는 올해 3월 브랜드별 가맹점 수를 고려하지 않은 외식업종 차액가맹금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발표에는 치킨 가맹점의 평균 차액가맹금은 2100만원, 피자·제과제빵은 각각 1700만원이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브랜드별 가맹점 수를 고려한 가중 평균치가 3월 발표한 산술 평균보다 가맹점주가 실제 부담하는 차액가맹금에 더 가깝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필수품목의 과도한 지정, 단가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에게 부담이 전가되는 상황"이라며 "가맹 필수품목과 공급가격 산정방식을 계약서에 기재토록 하는 가맹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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