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근창 대표 '임팩트 2025' 진두지휘 '생산-소비-재활용' 선순환 모델 구축 4년만에 C등급→A등급으로 역주행 업계 최초 글로벌 'ESG 우수기업' 등극
휠라홀딩스-ESG-평가-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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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홀딩스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우등생에 등극했다. 회사의 ESG 역량을 세계적인 평가기관으로부터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 패션 기업 중 최초 사례다. 회사 안팎에선 수장인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가 생산-소비-폐의류 재활용에 이르는 패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것과 지배구조를 한층 투명하게 한 것이 시너지를 발휘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2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휠라홀딩스는 글로벌 ESG 평가기관 서스테이널리틱스 선정 '2023 ESG 우수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서스테이널리틱스는 휠라홀딩스에 대해 ESG 리스크 지수 평가에서 '낮음'으로 평가했다.
2023 ESG 우수기업 중 섬유·의류 산업 부문에선 글로벌 기업을 포함한 14개 기업이 선정됐고 아·태지역에선 휠라홀딩스를 포함한 2개사가 포함됐다.
한국ESG기준원도 휠라홀딩스의 ESG 경영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서는 ESG 종합 점수 B+, 환경부문 B, 사회부문 A, 지배구조 부문 B+로 평가했다. 한국ESG연구소는 환경 부문을 A로 평가하며 종합점수 A를 부여했다.
휠라홀딩스는 지난 2019년까지만해도 평가 C등급을 부여 받을 정도로 ESG 경영에 소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하지만 패션 산업이 오염산업으로 지목되면서 사회적 요구가 커지자 윤 대표는 '임팩트 2025'라는 5개년 전략을 내세우고 본격적으로 ESG 경영을 시도했다.
우선 휠라홀딩스는 2025년까지 제품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를 수립했다. 휠라홀딩스는 버려지는 신발 샘플 9000족을 분쇄해 신발 중창(Midsole) 1만개로 재활용하고 지속가능한 신발을 출시했으며 NFC(Near Field Communication) 태그가 부착된 의류를 출시해 제품이 생산되고 소비되는 전체 수명주기를 파악하기도 했다.
또한 휠라홀딩스는 지난해 기업의 가치사슬에서 발생하는 스코프 3(Scope 3)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시했다. 휠라홀딩스는 지난해 5143tCO2e(이산화탄소 환산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해 2021년 5826tCO2e 대비 11.7% 감소시켰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다. 휠라홀딩스는 공정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공급망 전반에 걸쳐 투명성을 제고하고 공급망 관리 체계를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서는 휠라홀딩스가 빠르게 ESG 등급이 개선되고 있고, 패션업계의 ESG 과제인 선순환 구조 구축에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뤄냈단 점을 들어 임팩트 2025의 실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휠라 관계자는 "'임팩트 2025'의 이행은 전혀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2025년 이후에도 지속적인 ESG 경영을 위해 제품 선순환을 위해 지속가능 제품 라인과 폐기물 저감 체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