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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War④] 가성비로 승승장구 노브랜드버거…가맹사업 강화로 전국구 도약

[버거-War④] 가성비로 승승장구 노브랜드버거…가맹사업 강화로 전국구 도약

기사승인 2023. 09. 27.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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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가 노브랜드버거를 전국구 버거 프랜차이즈로 키우기 위해 가맹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신세계푸드만이 만들 수 있는 이색 메뉴를 늘려 나가는 한편, 특수한 마케팅까지 전개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26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회사는 연말까지 노브랜드버거 매장을 250호점을 목표로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이날 현재 노브랜드버거의 총 매장수는 234곳인데, 가맹점(179곳)이 직영(55곳)보다 124곳이 더 많다. 남은 약 3개월 동안 16곳을 추가 오픈하면 목표치에 도달하게 된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지난해부터 가맹점 확대를 시작한 충청지역과 호남지역으로 매장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호남지역 진출은 신세계푸드가 2019년 노브랜드버거를 출시한 후 수도권, 영남권, 충청권 등 권역별 확대계획에 따라 버거 영토를 확장하게 됐다. 지난해 가맹점 규모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준 117곳인데, 올해는 130곳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까지 이 전략은 성공적이다. 호남지역의 경우 회사가 지난 2월 '전북도청정'을 오픈하며 현지 지역에 처음으로 진출했는데, 이날 현재 광주광역시 6곳, 전북 3곳, 전남 3곳 등 총 12곳으로 늘어났다. 충청지역엔 충남 7곳, 충북 5곳, 대전 5곳, 세종 2곳 등 총 19곳이 운영 중이다.

회사가 노브랜드버거 가맹사업 확장을 통해 추구하는 지향점은 외식사업의 체질개선 완성이다. 현재 회사가 보유한 외식 브랜드는 노브랜드버거 이외에도 데블스도어(에일맥주), 보노보노(씨푸드), 베키아에누보(푸드), 오슬로(아이스크림) 등이 있는데, 이 중에서도 노브랜드버거를 중심 외식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애초 노브랜드버거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019년 초 "하이엔드(최고급)가 아니면 초저가 상품만 살아남는다"고 말한 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전략에 맞춰 선보인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2019년 노브랜드버거 출시 당시 회사는 '가성비'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시중에서 판매 중인 햄버거에 비해 패티는 약 20% 두꺼운 반면, 가격은 20% 낮게 책정했다. 회사의 이 전략으로 MZ세대(1980~2004년 출생)의 호응을 얻는 데 성공했다.

제품도 MZ세대 타깃으로 한 제품이 다수를 이뤘다. 지난 7월 선보인 노브랜드버거의 '페퍼로니피자 치킨'은 출시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개를 돌파했다. 2030세대들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신메뉴 소개하거나, 구매 인증 리뷰를 올리기도 했다. 노치킨 너겟은 출시 후 3개월만에 30만개 완판을 기록했다. 마케팅도 마찬가지다. 이경미 작가의 캐릭터 '나나아스트로'와 협업해 선보인 한정판 패키지와 팝업스토어 등 신세계푸드만이 할 수 있었던 마케팅을 진행했는데, 이 같은 전략도 MZ세대를 핵심 타깃으로 설정했다.

고객 접점 확대에도 적극 나섰다. 지난해 2월 사전 주문부터 픽업, 딜리버리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는 노브랜드버거 전용앱을 선보였고, 같은 해 11월엔 노브랜드버거 e쿠폰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구입 편의성을 높였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노브랜드버거는 앞으로도 브랜드 콘셉트인 가성비에 충실한 메뉴들을 선보이며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며 "우리만의 독자적인 마케팅 활동을 이어나가며 사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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