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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인근 해안에서 신형 군 장비를 시험운행 하던 탑승자 2명이 침수사고로 실종됐다가 구조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방위사업청은 26일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오후 3시경 포항 소재 군부대에서 상륙돌격장갑차(KAAV)-Ⅱ 시운전 중 침수사고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방사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관련 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방사청은 이번 사고로 방산 업체 직원 2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군 당국과 소방당국은 이들 2명을 찾기 위해 사고해역에 잠수부 등을 투입해 수색작전을 벌였다. 이후 방사청은 오후 5시5분쯤 추가로 보낸 메시지에서 "실종된 탑승자 중 2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 중"이라고 전했다.
KAAV는 상륙 작전 때 사용하는 수륙양용 장갑차로 군 당국은 현재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KAAV의 개량형(KAAV-Ⅱ)을 탐색개발 중이다.
신형 국산 엔진을 도입해 수상 속도를 기존 시속 13.2㎞에서 2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40㎜ 이상의 포와 탈착식 증가 장갑을 탑재해 화력과 방어력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