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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러는 걸까… 이재영 팬클럽, KBS 앞에서 ‘김연경 반대’ 트럭 시위

왜 이러는 걸까… 이재영 팬클럽, KBS 앞에서 ‘김연경 반대’ 트럭 시위

기사승인 2023. 09. 2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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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이다영·김연경 / 한국배구연맹, 이다영 인스타그램

배구선수 이재영(PAOK 테살로니키) 팬덤이 김연경(흥국생명)의 아시안게임 해설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재영 공식 팬클럽 재영타임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KBS는 김연경을 여자배구 해설위원으로 위촉했고, 이러한 사실을 지속적으로 홍보했다"며 "재영타임은 대한민국 배구 팬으로서, 이러한 몰상식하고 파렴치한 결정에 분노의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재영의 동생 이다영이 김연경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 갑질 및 성희롱 등 의혹을 냈으나 조사나 취재가 이뤄지지 않고, 김연경도 어떤 해명이나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상황에 KBS 공영방송에서 그를 해설위원으로 나서게 한 것을 불만으로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KBS는 무슨 생각으로, 배짱으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저희는 도저히 이해도, 용납도 안 된다"며 "인지도가 높은 선수를 이용해 시청률만 올리면 다냐. 아무리 그 선수의 업적이 클지라도 잘못된 행위가 있었다면 철저하게 검증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뿐만 아니라 재영타임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S 사옥 앞과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일대에서 트럭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트럭에는 '우리는 김연경에게 해설이 아닌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을 먼저 요구한다' '성희롱, 직장 내 괴롭힘 의혹있는 김연경 KBS 배구해설 결사 반대' '식빵언니 김연경의 KBS 해설 반대. 온 국민이 보는 아시안게임에서 보고 싶지 않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재영타임은 "오늘의 트럭 시위는 사회정의뿐 아니라 재영 선수의 명예를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라 생각되어 비대위에서 추진하였음을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연경을 지지하는 팬을 비롯해 네티즌은 "왜 이러는 걸까", "김연경이 불쌍하다", "팬클럽이 있었다니"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재영타임

이재영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흥국생명 시절 김연경의 괴롭힘으로 힘든 시절을 보냈다고 주장하긴 했으나, 정작 김연경을 둘러싼 폭로를 연일 이어간 건 이재영의 쌍둥이 동생 이다영이다. 이다영은 김연경과 나눴던 메신저 내용을 올리기도 했는데 그의 긴 메시지에 김연경은 "그냥 내가 그렇게 해서 힘들고 무섭고 해도 참아. 나도 너 싫고 불편해도 참고 있으니까"라고만 대응했다.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도 이다영은 '직장 내 성폭행 예방·대응 매뉴얼' 이미지를 올리며 한국배구연맹(KOVO) 선수고충처리센터에 신고한 내역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김연경의 소속사인 '라이언앳'은 지난 16일 "김연경 선수에 대해 악의적으로 작성돼 배포된 보도자료 및 유튜버에 대해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선처 및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영 이다영은 팀내 불화설과 과거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이면서 흥국생명에서 방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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