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료데이터협회(KMDA)는 지난 26일 서울 COEX에서 '글로벌 의료데이터 융합산업 포럼'을 개최했다. 윤원석 대한의료데이터협회 회장은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관련 법적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MDA
의료데이터 기반 디지털헬스케어의 글로벌 역량 및 법적 제도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27일 대한의료데이터협회(KMDA)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 COEX에서 열린 '글로벌 의료데이터 융합산업 포럼'에 참석한 미국·영국·중국·이스라엘 등의 전문가들은 글로벌 시장의 동향 및 각국 사례를 공유하고 이같이 우리나라의 의료데이터 기반 융합산업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관련 사업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의료데이터 보안 강화 및 글로벌 표준화(한국정보시스템감사협회(ISACA) △이스라엘의 글로벌화 노우하우와 기술과 자본협력(요즈마그룹코리아)에 더해 이집트 및 중동·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목적 사업의 공동 추진 및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실질적 협력을 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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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줄 왼쪽 네번째 중국 장년방 요령자 대표, 청도 유룡그룹 모방국 회장, 윤원석 대한의료데이터협회KMDA) 회장,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장관, 신용섭 KMDA 고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MDA
윤원석 대한의료데이터협회 회장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디지털공동번영사회의 가치와 원칙에 관한 디지털권리장전이 추구하는 기본방향에 대해 공감한다"면서 "전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위한 의료데이터기반의 디지털헬스케어가 가장 유망한 분야이고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관련 법적기반을 조성하고 의료데이터의 주권을 점진적으로 수요자인 국민에게 돌려주어 데이터의 활용을 촉진하고 관련 산·학·정·민간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의료서비스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개혁방안이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미 영국, 호주, 핀란드, 미국 등 많은 국가에서는 십년전부터 의료데이터 수집과 활용을 위한 제도와 법령을 마련했고 일본 역시 2018년부터 차세대의료기반법을 제정하여 시행한 바 있다"며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에 근거한 가명정보 연구가 2020년에 비로소 시작됐고 의료데이터 활용을 위한 단일 법제 제정안이 작년에 발의됐지만 국회에 약 1년째 계류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요즈마그룹 아시아총괄 대표는 이스라엘의 글로벌 헬스케어산업 사례와 트렌드를 발표하면서 전세계 나스닥 상장 2위 글로벌 기업들의 연구개발(R&D_ 센터들의 요충지인 이스라엘을 분석, 한국도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각국 혁신기업 관계자들은 △인지행동성향에 기반한 개인화된 의료서비스와 미국 진출방안(미국 엔도미넌스) △조산문제해결을 위한 기술사업화 성공사례(영국 Everybaby) △광학현미경을 대체하는 디지털영상데이터의 생성과 미래변화(한국 SOL) △전통문화와 기지털 메디컬의 결합을 통한 심리질병의 예방(중국 장년방)을 각각 발표, 의료데이터의 활용가능분야 및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