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다음 달 6~15일 서래섬과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2023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이하 빛섬축제)'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서래섬 전역에 펼쳐지는 레이저 아트 전시는 'Be the Light'를 주제로 한강을 배경으로 한 수변 미디어아트를 만날 수 있다. 레이저와 무빙라이트 등을 활용한 빛의 반사·굴절·그림자로 나타나는 불규칙함과 함께 LED스크린, 음향 등을 통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차원의 빛의 역동성을 시민들에게 선사한다. 누구나 사전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으며 대표적 전시물인 '하이퍼 드라이브'만 빛섬축제 누리집에서 예약 후 관람할 수 있다.
라이트 런은 시민이 라이트 봉을 들고 한강 변을 달리는 프로그램으로, 6일과 14일 2회에 걸쳐 진행된다. 사회공헌 플랫폼인 빅워크에서 참여자들이 뛴 거리만큼 사단법인 '아이들과 꿈'에 기부한다. 이촌한강공원에서 잠수교를 지나 반포한강공원까지 약 3.5km 코스를 완주하면 완주자 한 명당 3500원의 기부금을 적립하는 방식이다.
라이트런의 시작점인 이촌한강공원에서는 삼바, 난타 등 공연이 펼쳐진다. 도착점인 반포한강공원에서는 개성 넘치는 의상을 자랑하는 '라이트 콘테스트'와 '찾아라 라이트볼', '라이트 룰렛'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라이트런은 빛섬축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라이트봉과 야광 완주메달, LED 암밴드와 함께 NFT 완주 인증서를 증정한다.
반포한강공원 피크닉장에서는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 등 실감형 미디어아트 작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야외강연 '빛섬 렉처'가 열린다. 미디어아트의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관련 산업의 비전을 소개하며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 기술을 공유한다.
최인규 디자인정책관은 "'2023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는 새로운 미디어 아트와 시민의 만남의 장이자 서울을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랜드마크로 만들어 나가는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