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 | 0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는 김진표 국회의장. /송의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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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주재로 27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사령탑 회동에서 각종 법안과 제도 개선, 정책 현안에 속도를 내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신임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선출 후 처음으로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했다. 홍 원내대표는 "야당으로서 다소 아쉬운 점은 국회와 야당을 대하는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태도"라며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이렇게 국회와 야당을 무시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국회에 대한 존중, 야당을 대화 파트너로 인정하는 태도와 자세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21대 국회 마지막 시점이기 때문에 조금 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해야지 않을까"라며 "만약 시간 끌기로만 국회 문을 닫는 건 국민들이 원하는 여러 가지 각종 법안과 제도 개선 정책 현안에 대한 국회 역할을 방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속도감 있게 내년 총선 이전에 해야 할 건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홍 원내대표와 함께 21대 국회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고, 좀 더 생산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그동안 좀 부진했지만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하고 또 우리가 국회에 대한 평가를 만회하는 좋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산적한 현안들 많이 있다"면서 "홍 원내대표와 자주 소통하고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면 충분히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생각한다"고 했다.
 |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 | 0 | 김진표 국회의장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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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원내대표는 "집권여당의 입장. 제1야당 입장을 가지고 서로 책임을 가지고 일을 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면서 "앞으로 홍 원내대표 말을 잘 경청하고 더 자주 소통하도록 하겠다"고도 덧붙였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윤 원내대표는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또 홍 원내대표는 야당 원내대표일 뿐 아니라 국회 운영에 책임 있는 제1당 원내대표로서 무거운 책임 의식을 가지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회 운영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선거제 최종합의가 계속 지연돼 왔는데 10월12일이 선거구 획정위 기준을 통보하는 날"이라며 "선거제개편이 늦어도 10월 중에는 마무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을 통해 다음달 6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표결하기로 합의했다. 윤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처리를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도 "인사청문회 결과에 따른 법적 절차인 국회 표결 처리로 가부 결정을 짓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여야가 공감했다"며 "가장 이른 날짜를 협의한 결과 10월 6일로 잠정 합의했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본회의 때 처리하지 못한 각종 민생법안도 같은 날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했다. 국회는 21일 본회의 때 처리하려던 98개 안건 중 90개를 통과시키지 못했다. 본회의 초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여파로 정회 후 속개가 이어지지 못한 탓이다. 또 지난 25일 열려고 했던 본회의도 민주당 원내대표단 총사퇴로 열리지 못했다.
시급한 민생 법안으로는 보호출산제 도입법, 머그샷 공개법,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 등 다수 민생법안이 포함됐다. 다만 여야는 최대 쟁점법안인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공영방송지배구조개선법(방송3법 개정안) 처리 문제와 관련해선 협의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 | 0 | 김진표 국회의장(가운데)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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