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린파·안마태 듀크-싱가포르 국립의대 교수 특강 10월 4~5일 충북 바이오산학융합원, 고대안암병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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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 면역 연구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왕린파 듀크(Duke)-싱가포르 국립의과대학(NUS) 전염병대책위원장과 같은 대학 안마태 교수가 다음 달 4일과 5일 각각 충북 오송의 바이오산학융합원, 서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미래 전염병에 대한 대비책과 박쥐면역 특성을 활용한 인간질병 치료연구(당뇨, 비만 등) 세미나를 개최한다.
박쥐는 코로나바이러스를 비롯한 많은 신종 바이러스를 무증상으로 호스팅하는 몇 가지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두 교수는 그들의 특이한 면역 체계에 대한 주요 발견과 인간의 건강과 질병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박쥐를 통해 인간의 바이러스 감염과 만성 질환에 대한 새로운 대응 전략에 대한 연구 경과와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는 독특한 모델에 대해 소개한다.
왕 교수는 Duke-NUS 의과대학의 신흥 전염병 프로그램 교수이자 싱가포르 전염병 대비 및 대응 연구 프로그램(PREPARE)의 초대 전무이사다. 왕 교수는 동물성 질병, 박쥐 면역학 및 병원체 발견 분야의 세계 최고의 전문가 중 한 명이다. 왕 교수는 연방 과학 산업 연구 기구(CSIRO), 호주 동물 보건 연구소(AAHL)에서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SARS) 바이러스의 자연 숙주로서 박쥐를 식별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왕 교수는 최근 코로나19 발병의 원인이 되는 SARS-CoV-2 바이러스를 검출하기 위한 항체 기반 혈청학적 테스트 개발과 감염된 환자 샘플에서 바이러스를 조기에 성공적으로 배양하는데 성공했다.
안 박사는 왕 교수에 이어 Duke-NUS에서 세계적인 박쥐연구팀(Emerging Infectious Disease Lab.)을 이끌고 있다. 한국계 안 박사는 중국 베이징대학 생명과학과를 졸업 후 Duke-NUS에서 MD, PHD를 땄고, 2019년 IAIS(International Association of Inflammation Societies) 최우수 젊은 과학자상을 받았다.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된 제14회 염증학회에서 최고상인 윌리엄 하비 메달(William Harvey Medal)을 받기도 했다.
안 박사는 바이러스의 주요 숙주로 알려진 '박쥐'의 면역특성에 대한 연구를 통해 코로나, 사스, 에볼라 등 바이러스 퇴치연구와 당뇨, 뇌질환 등 기저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 등을 개발하고 있다. 안 박사는 지난해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충북경제자유구역청 초청 세미나에서 연구업적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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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태 박사, 손희걸 휴뱃코리아 대표, 왕린파 교수
국내에서 이들의 연구결과가 소개되기 까지는 손희걸 휴뱃 코리아 대표의 노력이 있었다. 손 대표는 안마태 박사가 중국 베이징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인연을 맺어 지금까지 멘토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런 인연으로 손 대표는 지난 2월 싱가포르에서 왕 교수, 안 박사와 만나 국내 특강을 약속하게 됐다.
손 대표는 "인류의 질병과 고통을 치료하는 데 최전방에 앞장서는 두 의과학자들의 업적을 알려 두 교수가 노벨의학상 수상할 수 있도록 국내외로 동분서주하고 있다"며 "또 다른 분야의 전 세계 젊은 학자들도 국내 세미나와 특상을 진행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