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이 27일 오전 사드 셰리다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 담당 국무장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원희룡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에서 사드 셰리다 알 카비(Saad Sherida Al Kaabi) 카타르 에너지 담당 국무장관과 만났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은 상호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거래국인 한-카타르 협력 확대 차원에서 이뤄졌다, 사드 셰리다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 담당 국무장관의 적극적인 제안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면담을 통해 양국의 긴밀한 에너지·건설 인프라 협력이 강화할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 노력과 재생에너지 개발 등 양국 간 에너지 분야 파트너십 구축에 대한 카타르 에너지의 노력에 사의를 표했다.
원 장관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물·수소 관련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이 중요한 가운데 수소차·연료전지 등 교통 관련 에너지 사업에서도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첨단 건설기술 및 공간정보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방안이 논의 중으로 향후 다양한 신산업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사드 셰리다 알 카비 국무장관은 "양국은 에너지와 건설 분야를 중심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고, 카타르는 양국 신뢰를 중시하여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지속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또 "카타르는 친환경 에너지 개발을 위해 LNG 생산량을 늘려 탄소배출을 절감하고자 노력 중"이라며 "환경친화적 액화천연가스를 활용한 운반선 생산에 있어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중동 국가 중 한국의 3위 교역대상국이자 상호 최대 LNG 거래국인 카타르와의 경제협력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석유화학 플랜트를 비롯한 건설 인프라 분야 협력을 플랫폼으로, 에너지·방산·바이오·문화 등 전 분야에서의 패키지 진출을 통해 성과 확대를 도모한다. 이밖에도 '원팀코리아' 활동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주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