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 가정 격려한 김건희 “두려움 없이 출산·양육할 환경 조성”

27일 서울 송파구 도담하우스 방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추석을 앞둔 27일 서울 송파구의 미혼모자가족 복지시설을 방문해 아이를 안아주며 미혼모와 대화하고 있다./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미혼모자가족 복지시설을 찾아 미혼모와 아이들을 격려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2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이날 서울 송파구 '도담하우스'를 방문해 입소자들과 만났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출산을 결심한 여러분의 책임감과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부와 사회 모두가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를 함께 돌봐야 한다"며 두려움 없이 자녀를 출산·양육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혼모 입소자에게 "마음을 단단히 하고, 강한 엄마가 되어야 한다"고도 응원했다.

미혼모들의 자격증, 고등학교 검정고시, 직업교육 이수 준비 소식에는 "고된 육아를 하면서도 미래의 나를 위해 투자하는 모습이 멋지다. 꿈을 향해 계속 도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아이들에게 한복과 장난감, 대통령 부부 명의의 추석 선물도 전달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추석을 앞둔 27일 서울 송파구의 미혼모자가족 복지시설을 방문해 미혼모와 아이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대통령실

도담하우스 관계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전하며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엄마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잘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윤석열 정부는 사회에서 정말 어려운 분들을 두텁고 꼼꼼하게 돕자는 의미의 '약자 복지' 기조에 맞춰 한부모가족 지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부모가족 복지시설 입소기간 확대 및 입소 연장기준 완화, 한부모 아동양육비 지원을 위한 소득기준 완화, 지원가능한 자녀 연령 확대, 아동양육비 지원금액 인상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김 여사는 지난해 9월에도 서울 모처의 한부모가족 복지시설을 방문했고, 연말에도 '한부모가족 한마당 행사'에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