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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자연미로 화제, 북한 여자 선수들

[아시안게임] 자연미로 화제, 북한 여자 선수들

기사승인 2023. 09. 2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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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도 난리난 듯
개막 5일째를 맞이하고 있는 항저우(杭州) 아시안게임에서 5년 만에 국제 스포츠 무대에 복귀한 북한은 그다지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27일 오후까지 금메달을 하나도 따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다수의 금메달을 수확할 것으로 자신했던 사격에서 한국에게 밀리자 선수단 분위기가 완전 초상집이 되고 있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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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 선수들의 자연미를 극찬하는 중국의 한 SNS에 올라온 글과 사진./바이두.
물론 북한은 상당한 저력이 있다. 아직 강세 종목인 레슬링과 권투 등의 시합도 남아 있다. 남은 기간 잘만 하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의 10위 성적은 거두기 어려울지 몰라도 10여개의 금메달은 딸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초반 부진에 북한 선수단의 분위기는 아직 활기를 띄지 못하는 것이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이라고 해야 한다. 성적이 좋지 않은 만큼 경기장에서는 화제를 불러일으키지도 못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장 밖에서는 나름 큰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바로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여자 선수들의 미모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신랑(新浪)을 비롯한 중국의 대표적 인터넷 포털 사이트들이 27일 전한 바에 따르면 최근 이들의 일부가 훈련 중에 짬을 내 유명 관광지인 시후(西湖)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이 묘하게 돌아가려고 그랬는지 이들의 모습은 현지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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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미모의 북한 여자 선수들./바이두.
자연스럽게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은 중계방송처럼 전파됐다. 반응은 굉장히 뜨겁다. "순수하다'", "웬만한 연예계 스타 못지 않은 자연미인이다"라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북한 여자 선수들을 직접 봤다는 한 누리꾼은 "최근 시후에서 여러 나라의 스포츠 선수들을 만났다. 그 중 북한 선수들이 단연 눈길을 끌었다"면서 "북한 여자 선수들은 흰색 셔츠와 베이지색 바지를 입고 가방을 든 수수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의 복장은 평범했으나 단정했다. 당당하면서도 겸손한 모습에서 자신감이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직접 찍었다는 북한 선수의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이 내용은 26일 중국 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百度)의 실시간 검색어 1위에도 오르는 등 한때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본의 아니게 민간 외교는 확실히 한 만큼 북한이 이번 대회 성적이 부진하더라도 크게 낙심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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