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의 상승 폭이 모두 완화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시장이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넷째 주(25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7% 오르며 11주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전주 대비 상승 폭이 0.03%포인트(p) 작아졌다.
서울도 이번 주 0.10%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전주 대비 0.02%p 감소했다.
서울은 급매물 소진 후 매수자와 매도자 간 거래 희망가격 차이 속에 관망세가 나타났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매수 문의가 감소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다만, 영등포구(0.19%), 동대문구(0.17%), 중구(0.16%), 용산구(0.15%), 성동구(0.15%) 등에서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경기도는 이번 주 0.14% 상승하며 지난주(0.21%)보다 오름 폭이 작아졌다. 과천이 0.40% 올랐지만 전주(0.43%)에 비하면 상승 폭이 줄었으며 성남 수정구 역시 지난주 0.43%에서 이번주 0.31%로 상승 폭이 둔화했다.
인천도 0.05% 오르며 전주(0.11%) 대비 오름 폭이 절반 수준에 그쳤다.
지방에선 전북(0.03%→0.02%), 강원(0.09%→0.04%) 등의 상승 폭이 완화했다.
한편 전국 전셋값은 0.11% 올랐다. 전주(0.13%) 대비 오름 폭이 작아졌다.
서울(0.20%→0.17%), 수도권(0.24%→0.22%), 지방(0.03%→0.02%) 모두 상승세는 유지했다. 하지만 상승 폭이 둔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