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구본길 6번째 금메달’ 男펜싱 사브르 단체전 우승

남자 사브르 단체전 대회 3연패

28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에서 한국 구본길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펜싱 간판 구본길이 역대 아시안게임 한국인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구본길을 앞세운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3회 연속 우승하면서다.

구본길, 오상욱, 김정환, 김준호가 팀을 이룬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8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45-33으로 크게 제압했다.

중국은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었지만 아직 한국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이 네 명의 조합은 2018 아시안게임과 20200년 도쿄 올림픽 및 이번 대회까지 단체전 우승을 합작해 기쁨을 두 배로 늘렸다.

구본길은 이날 우승으로 개인 6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해 의미를 더했다. 구본길은 박태환(수영), 남현희(펜싱), 서정균(승마), 양창훈(양궁), 류서연(볼링)과 더불어 역대 한국 선수 하계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리스트 공동 1위에 올랐다.

개인전에서 은메달에 그쳐 역대 최다 금메달 단독 1위가 될 기회를 놓쳤지만 단체전 금메달로 아쉬움을 털어냈다.

구본길은 결승전에서 린샤오와 4라운드 도중 과감한 런지 동작을 앞세운 득점을 연이어 꽂아 넣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대표팀에 힘을 불어넣었다.

한국 펜싱은 이번 대회 남자 사브르 단체전까지 금메달 12개 중 절반인 6개를 가져오며 2010 광저우 대회부터 4회 연속 펜싱 종목 종합 우승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