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저장 탱크 | 0 |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 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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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다음달 5일 개시하기로 했다.
2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1차 방류를 마친 뒤 방류 설비와 운용 상황 등을 점검한 결과 큰 문제가 나오지 않아 계획대로 2차 방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도쿄전력 측은 다음달 3일부터 방류 준비 작업을 시작한 뒤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 농도가 기준치를 밑돌면 5일부터 방류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도쿄전력은 1차 때와 거의 같은 양인 약 7800t(톤)의 오염수를 대량의 해수와 섞어 후쿠시마 원전 앞 바다로 내보낼 계획이다. 2차 방류는 17일간 진행되며 하루 방류량은 460t 정도로 예상된다.
도쿄전력은 1차 방류에 대해 "측정 대상 29종뿐만 아니라 자율적으로 확인하는 39종의 핵종과 삼중수소까지 포함해 이번 시료 분석 결과는 모두 방류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도쿄전력은 일단 내년 3월까지 4차례에 걸쳐 오염수 3만1200t을 처분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지난 21일 기준으로 오염수 133만9000여t이 보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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