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좌완 유망주 린여무민에 봉쇄당해
 | 야구대표팀, 대만에 0-4 완패<YONHAP NO-4017> | 0 | 한국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B조 대만과 경기 뒤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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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4연패를 노리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힘의 열세를 절감하며 대만에 완봉패를 당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벌어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대만과 2차전에서 0-4로 완패했다.
좌타자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짠 한국은 대만의 좌완 선발 투수 린여우민에게 꽁꽁 묶이며 완봉패를 면치 못했다. 린여우민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 6탈삼진 등으로 한국 타선을 틀어 막았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에서 뛰고 있는 좌완투수 린여우민은 올해 더블A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4.28, 싱글A에서는 1승 3패 평균자책점 3.43 등을 올렸다.
린여우민 등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는 젊은 유망주들이 주축이 된 대만 선수들은 국내 프로야구 신예들로 구성된 한국에 한수 위 기량을 발휘하며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만은 2승으로 B조 1위에 올랐다. 홍콩과 3차전을 무난히 이길 것으로 보여 대만이 조 선두를 차지할 공산이 커졌다. 반면 대만에 덜미를 잡힌 한국은 3일 태국을 잡고 2위로 슈퍼 라운드 진출을 바라봐야 한다.
A조 1·2위와 B조 1·2위가 붙는 슈퍼 라운드는 조별리그 성적을 안고 진행한다. 대만이 예상대로 조 1위가 된다는 가정 하에 1승을 안고 출발한다. 한국은 1패를 안은 채 슈퍼 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A조의 일본과 중국을 모두 꺾어야 할 입장이다.
이날 한국은 1회말부터 실점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선발 투수 문동주는 선두 타자 정쭝저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고 후속 리안커에게도 적시 3루타를 얻어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4회말에는 2사 1,3루에서 폭투로 추가점을 내줬다. 8회말에는 믿었던 고우석이 제구 난조를 보이면서 추가 2실점했다. 고우석은 2루타와 몸맞는공(HBP) 등으로 2사 2,3루에 몰렸고 린즈하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헌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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