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은퇴자·청년층 등 지역 정착기반 마련 ‘지역활력타운’ 공모 선정…551억원 규모

기사승인 2024. 05. 1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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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등 8개 부처가 공동 주관
은퇴자 및 청년 유치 위해 86세대 규모 신규 주거단지 조성
지역활력타운 조감도
전남 구례군 구례읍 봉서리에 들어설 지역활력타운 조감도. /구례군
전남 구례군이 주거·문화·복지 등이 복합된 주거단지를 조성해 은퇴자·청년층 등의 지역 정착기반을 마련한다.

13일 구례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등 8개 부처가 공동 추진하는 '2024년 지역활력타운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지역활력타운은 인구감소지역 등 비수도권 기초자치단체에 복합된 주거단지 조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인구감소를 걱정하는 지자체 입장에서 유치 1순위 공모사업으로 꼽히며, 올해도 치열한 경쟁을 통해 최종 10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군이 계획한 지역활력타운 '구례산에마을'은 구례읍 봉서리 일원 7만 7000㎡ 부지에 조성되고 국비 64억원을 포함해 총 551억원이 투입된다.

단지 내 계획된 세대수는 86세대이고, 기업체 기숙사까지 포함하면 186세대가 거주하게 된다. 주택 외에도 국민체육센터, 주민커뮤니티센터, 일자리창업지원센터 등 농촌지역에 부족한 생활 인프라가 함께 만들어진다.

구례 지역활력타운은 군 역점사업인 '공공기관 군청 주변 집적화 사업'과 복합 개발될 예정으로 이 사업이 완료되면 농촌형 행정복합단지의 새 모델이 탄생할 전망이다.

'구례산에마을'이라는 명칭은 산이 많은 구례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구례사네'라고 발음되는 점을 통해 지역활력타운 조성 목적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한편, 군은 작년 초 전남개발공사와 지역활력타운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남개발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군은 조만간 전남개발공사와 구체적인 건설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김순호 군수는 "구례군은 인구감소와 초고령화라는 위기 상황에 있지만 양수발전소와 오산 케이블카 유치 등과 같은 절호의 기회도 맞이하고 있다"라며 "지역활력타운 유치를 지역소멸 위기 극복의 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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