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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버디 9개·이글 1개 몰아치며 개인 2승째

마다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버디 9개·이글 1개 몰아치며 개인 2승째

기사승인 2024. 09. 2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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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윤이나에 9타 차 우승, 1년 만에 트로피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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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솜이 2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 KLPGA 제공
마다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정상에 오르며 개인 통산 2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확했다.

마다솜은 2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71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11언더파 61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를 윤이나, 김수지와 공동 선두로 출발한 마다솜은 버디 9개와 이글 1개를 몰아치며 11타를 줄여 2위 윤이나를 무려 9타차로 따돌리는 괴력을 보였다. 9타 차 우승은 2000년 이후 KLPGA 투어 최다 타수 차 우승 타이기록이다.

이로써 마다솜은 지난해 9월 OK금융그룹 읏맨오픈 이후 1년 만에 개인 통산 2승째를 따냈다. 1999년 9월 27일생 마다솜은 공교롭게도 두 차례 우승을 모두 9월에 달성했다.

마다솜은 이날 2, 3번 홀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고, 4번 홀에서 70m 샷 이글을 잡아내며 2위와 격차를 4타 차로 벌렸다. 김수지가 초반 경쟁에서 멀어졌고 윤이나가 4번 홀 버디 외에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추격전을 펼치지 못한 사이 마다솜은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마다솜은 11번 홀에서 10m 버디 퍼트, 12번 홀 8m 중거리 퍼트를 넣는 등 최상의 감각을 뽐내며 10번부터 13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아 사실상 우승을 결정지었다.

트로피에 입 맞추는 마다솜
마다솜이 29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CC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 후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 KLPGA 제공
생애 두 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은 마다솜은 "올해 욕심을 많이 부려서 성적 안 나왔는데 덜 신경쓰고 내 플레이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다. 편안한 마음으로 쳤는데 잘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윤이나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한때 이민지 등에게 공동 2위까지 허용했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10언더파 278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이다연에게 연장 패배해 준우승한 이민지가 P.K 콩끄라판(태국)과 함께 9언더파 279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3승으로 시즌 다승 공동선두인 박현경은 8언더파 280타로 박보겸과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역시 다승 공동선두인 박지영은 7언더파 281타를 쳐 디펜딩 챔피언 이다연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위치했다.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날 5타를 줄이며 6언더파 282타로 단독 10위에 올랐다.

윤이나와, 박현경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상금 10억원을 나란히 돌파했다. 박지영이 10억6027만원으로 상금 1위를 지켰고 박현경이 10억4294만원으로 2위, 윤이나가 10억3860만원으로 3위에 자리했다. KLPGA 투어에서 한 시즌에 상금 10억원을 넘긴 선수가 3명 나온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아이언샷 하는 마다솜
마다솜이 29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CC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 3번 홀에서 아이언샷 하고 있다. /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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