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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염성 대표단, 귀국 비행기에 우리 국민 태운다

중국 염성 대표단, 귀국 비행기에 우리 국민 태운다

기사승인 2020. 08. 2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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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못 구한 기업인 등에 자리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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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성난양공항 제2터미널 / 사진 = 이장원 기자
한국을 찾은 중국 장쑤성 염성(鹽城·옌청)시 대표단이 귀국하는 전세기에 중국행을 원하는 우리 국민 100여명을 태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지방정부 대표단이 한국을 찾은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한·중 간 경제교류 정상화를 보여주는 상징적 조치로 평가된다.

26일 상하이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27일 인천에서 출발해 염성으로 가는 중국 동방항공기에 한국 기업인 등 100여명의 우리 국민이 탈 예정이다.

이 비행기는 다이위안(戴源) 당서기 등 염성시 투자 유치단이 귀국 목적으로 마련했다. 염성 측은 많은 한국인이 중국행 항공권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전세기의 잔여 좌석을 내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3일 한국에 도착한 염성 투자 유치단은 엘지(LG)화학,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 현대기아차 등 기업을 찾았고 27일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제츠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이 지난주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방한해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논의한 데 이어 염성시 대표단이 한국을 찾으면서 한·중 교류의 본격적인 재개가 점쳐친다.

SK이노베이션과 기아자동차 등이 진출한 염성의 한·중 산업단지는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한국과의 경제 교류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26일 염성 지방정부에 따르면 올해 1~6월 한·중 산업단지 핵심지구의 대(對) 한국 수출입 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4%나 급증했다. 구체적인 수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국제 교류가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핵심적인 한·중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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