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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성 한국 기업들의 투자 파라다이스로 급부상

염성 한국 기업들의 투자 파라다이스로 급부상

기사승인 2020. 11. 0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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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한·중무역투자박람회 성공으로 투자 열기 폭발
3일 막을 내릴 예정인 제2회 한·중무역투자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중국 장쑤(江蘇)성 염성(鹽城·옌청)이 한국 기업들의 투자 파라다이스로 급격하게 떠오르고 있다.

현재 건설 중인 중국 내 단연 최대, 최고의 코리아타운도 1∼2년 내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마디로 염성이 한·중 경협을 앞장 서 리드하는 중국의 용머리가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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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쑤성 염성에서 열린 제2회 한·중무역투자박람회 전시장 내부의 모습. 염성에서 생산된 기아자동차가 전시돼 있다./염성=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국가급염성경제기술개발구 선전부 쑨화(孫華) 주임의 2일 전언에 따르면 무엇보다 한국을 경제 발전의 파트너로 삼고자 하는 염성 정부의 의지가 강력하다. 한국에 올인하고 있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다. 이는 양국의 경협 촉진을 위해 2017년 설립된 한·중산업원(산업단지)의 존재에서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김선자 염성사범대학 교수는 “염성 당국은 한·중산업원을 애지중지 생각하면서 관리한다. 마치 보물단지처럼 여기는 듯해 보인다”며 염성 당국의 지극정성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고 귀뜀했다. 이번 행사 참석을 위해 염성을 방문한 한국 기업인들 200여명에게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다.

염성의 인프라도 상당히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는 평가다. 한국에서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중국 내 지역은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 일대가 단연 먼저 꼽힌다. 웨이하이와 단일 경제권인 옌타이(烟臺)에도 한·중산업원이 세워진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하지만 염성도 웨이하이나 옌타이 못지 않다. 지리적으로 상하이(上海)보다 한국에 훨씬 가까울 뿐 아니라 하늘길과 바닷길이 모두 열려 있다. 특히 새만금이나 제주도와는 바로 지척의 거리에 있다. 염성은 교통과 경제 중심지로서의 경쟁력도 대단하다. 중국 정부가 집중 육성할 계획으로 있는 이른바 ‘창장(長江)삼각주 경제권’의 거점 지역으로 불리기도 한다.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위해 완전 특화돼 있는 곳으로 제격이다.

한국에 대한 우호적 감정이 중국 내에서는 단연 최고로 꼽힌다. 이는 중국에서는 유일하게 도로 표지판에 중국어, 영어와 함께 한국어가 병기된 사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2만5000여명에 이르는 한국인을 위한 생활 편의 제공에 노력하는 것 역시 이와 마찬가지다. 이번 행사에 장하성 주중 대사를 필두로 최영삼 상하이 총영사 등 한국 공관의 고위급들이 총출동한 것은 이로 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중국에는 염성과 옌타이 외에도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에도 한·중산업원이 설립돼 있다. 또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는 삼성전자가 반도체사업을 크게 벌이고 있다. 아직은 염성이 한·중 경협에서 독보적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여러 정황에 비춰볼 때 조만간 다른 경쟁 지역들을 제치고 진짜 한·중 경협의 용머리로 떠오르는 것은 시간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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