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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성의 새 얼굴, 넓적부리도요 ‘옌샤오샤오’

염성의 새 얼굴, 넓적부리도요 ‘옌샤오샤오’

기사승인 2021. 08. 1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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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유산 황해습지·환경 중요성 알리기 왕성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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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염성 경제기술개발구
넓적부리도요가 한·중 경협도시로 잘 알려진 중국 염성(鹽城·옌청)시에서 캐릭터 상품으로 재탄생해 중국인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름도 생소한 이 새는 염성이 자랑하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황해 철새 서식지’에서 찾아볼 수 있는 희귀종이다. 넓적부리도요 캐릭터인 ‘옌샤오샤오’<사진>는 국제 마라톤 등 각종 행사에도 참여하며 염성의 우수한 생태환경을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염성 지방정부인 염성경제기술개발구는 10일 한·중 산업단지에 위치한 미래과학성에서 세계자연유산이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넓적부리도요를 비롯해 염성을 대표하는 동물 미록(사슴의 종류)과 단정학(丹頂鶴) 등을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이 한창이다. 미래과학성에 입주한 장쑤황해문화발전유한공사는 최근 창의성이 돋보이는 아이디어 상품을 잇달아 내놓아 주목받고 있다고 현지 관계자가 전했다.

특히 긴 넓적부리가 귀여운 옌샤오샤오는 최근 염성에서 개최된 환경 관련 행사와 국제 마라톤 대회 등에도 참여해 인기를 끌고 있다. 옌샤오샤오를 모델로 한 브로치와 디너 접시, 커피 컵, 인형, 가방 등 파생상품도 잇달아 출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강삼각주 지역과 중국 연해에서는 유일한 세계자연유산인 황해 철새 서식지를 알리는 데 큰 공을 세우고 있는 옌샤오샤오를 염성 정부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옌샤오샤오는 게임캐릭터, 만화·영화 주인공으로도 출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현지 관계자가 전했다.

염성 황해 철새 서식지는 지난 2019년 7월 중국에서 14번째, 장쑤성에서는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철새 보호를 위한 희생한 한 소녀의 이야기 ‘학혼(鶴魂)’이 어린 곳으로, 생태환경을 위한 염성의 노력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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