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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수비’ 모로코 vs ‘점유’ 크로아티아, 3-4위전도 흥미만점

[카타르월드컵]‘ 수비’ 모로코 vs ‘점유’ 크로아티아, 3-4위전도 흥미만점

기사승인 2022. 12. 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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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의 수비수 아흐야 앗띠야툴라가 지난 11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월드컵 8강전에서 1-0으로 승리가 확정되자 뛰어오르며 기뻐하고 있다. /AP 연합
2022 카타르 월드컵은 결승전 못지않게 3·4위전도 주목을 끌고 있다. 올림픽으로 치면 3·4위전에서 이기는 팀이 동메달을 따는 것이다. 특히 아랍·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4강에 진출한 모로코가 유종의 미를 거두며 3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여부에 많은 시선이 쏠려있다.

결승에서 패한 모로코와 크로아티아는 결승 하루 전인 17일(현지시간) 카타르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대회 3·4위전에 임한다.

공교롭게 두 나라는 조별리그 F조에서 이미 격돌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4강에 두 나라나 진출한 F조가 진정한 죽음의 조였던 것이다.

당시 모로코와 크로아티아는 1차전에서 0-0으로 득점 없이 비겼다. 모로코는 짠물 수비의 시작을 알린 경기였고 크로아티아 역시 막강 중원 싸움의 서막을 열었다.

양 팀 모두 주된 컬러는 수비 축구다. 실점을 좀처럼 허용하지 않는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 25점을 넣으면서 단 3실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이런 강점은 본선으로 이어져 4강에서 프랑스에게 0-2로 지기 전까지 5경기 1실점의 질식 수비를 펼쳤다. 그나마 1실점도 자책골이었다.

최소 실점에 관한 한 크로아티아도 만만치 않다. 치열한 유럽 예선에서 21골을 넣고 4실점을 했다. 특유의 승부사 기질이 대단해 16강 일본, 8강에서는 최강 브라질을 따돌렸다.

스타일 역시 닮은꼴이다. 모로코 축구는 수비와 역습이 키워드이고 크로아티아는 점유율과 역습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기적의 모로코와 37세 루카 모드리치의 고별전이 될 크로아티아 간 3·4위전은 이렇게 많은 흥밋거리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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