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를 또 한 번 3위로 이끈 루카 모드리치(37·레알 마드리드)가 국가대표 연장의 뜻을 내비쳤다.
모드리치는 17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마무리된 모로코와 대회 3·4위전에서 2-1로 승리한 뒤 현지 인터뷰를 통해 "국가대표로 계속 뛸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 크로아티아는 중원의 사령관 모드리치가 없는 팀을 상상할 수 없다. 그만큼 존재감이 막강하다.
모드리치는 41세가 될 다음 월드컵까지는 몰라도 최소한 내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까지는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모드리치는 "네이션스리그에 참가하지 않는다면 말이 안 되는 것"이라며 "이후 어떻게 될지 볼 것이다. 현재로서는 네이션스리그를 위해 남고 싶은 마음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모드리치는 이번 대회 3·4위전을 포함해 크로아티아가 치른 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16년 전인 2006년부터 크로아티아 대표로 162경기에 출전한 전설적인 축구 선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