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 경찰은 리우데자네이루 외곽 노바이구아수에서 한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사일손 호세 다스 그라카스(26)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라카스는 이번에 살해한 여성을 제외하고 2005년 이후 최근까지 여자 37명, 남자 3명, 두살배기 여아 1명을 죽였다고 자백했다.
그는 특히 “재미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그라카스는 주로 백인 여성들을 목표로 삼아 몇주 동안 따라다니며 관찰하고서 새벽 시간에 집으로 들어가 살인했다. 범행할 때는 신분을 감추려고 비옷을 입고 장갑을 꼈다.
그는 “누군가를 죽이고 나면 마음이 평온해졌다. 2~3달 동안은 죽은 사람을 생각하며 아무도 해치지 않다가 다시 새 희생자를 찾아나섰다”고 털어놨다.
또 “17살에 처음 여자를 죽였을 때 흥분을 느꼈다. 그래서 계속 사람을 죽였고 즐겼다”며 “10년이든 20년이든 교도소에서 풀려나자마자 다시 살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형제도가 폐지된 브라질의 법정 최고형은 징역 30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