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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기술협력 늘려 中企성장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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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풍 기자

승인 : 2015. 12.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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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이 주최한 ‘2015 모노즈쿠리 현장개선 단기컨설팅’에서 전문 지도위원들이 참가기업 관계자들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한·일 양국간 관계 회복의 최대 걸림돌인 위안부 문제가 지난 28일 24년 만에 타결됨에 따라 양국 간의 산업기술 협력 등의 교류가 확대될 전망이다.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이하 한·일재단)은 양국 간 관계회복의 일환으로 일본 기업·단체와의 제조기술 협력·인재양성·소재부품 조달과 공급망 구축·일본 비즈니스 정보 제공을 위한 ‘모노즈쿠리 교육 및 현장 컨설팅’ 등과 같은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한·일재단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1일까지 국내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2015 모노즈쿠리 현장개선 단기컨설팅’을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된 이번 컨설팅에는 국내 12개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참가, 일본 도쿄대학 모노즈쿠리 경영연구센터가 제공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수료한 전문 지도위원들이 참가기업당 5일씩 교육을 진행했다. 경기도 8개사, 대전 1개사, 경남 3개사 등 직원 10~50명 규모의 중소기업 12곳이 참가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 관련 4개사·기계 관련 5개사·전기전자 관련 3개사 등이다.

이번 컨설팅은 공정흐름도 분석에 의한 컨설팅 개요 및 모노즈쿠리 개념 설명을 시작으로 △기업의 생산품·공정흐름도 소개·컨설팅 지원담당자 지정 △단기 컨설팅 진단 결과를 포함한 연구개발에서부터 구매·생산·판매의 전 공정 진단 △단기개선과제 적용 결과 및 장기개선안 최종 정리 △기업관계자 대상 최종 개선안 보고 및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됐다.
한·일재단 관계자는 “컨설팅 참가기업 D사의 경우 매출의 35%에 육박하던 전기요금을 전년보다 6.3%(7200만 원), 매출의 12.2%를 차지하던 물류비를 32%(1억3300만원) 절감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일 양국간 관계회복 및 국내 중소기업의 성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모노즈쿠리’는 물건을 뜻하는 ‘모노’와 만들기를 뜻하는 ‘즈쿠리’의 합성어다. 후지모토 다카히로 도쿄대 대학원 교수가 일본기업의 특징을 설명하면서 처음 사용한 말로 ‘혼신의 힘을 쏟아 최고의 물건을 만든다’는 뜻이다.
이계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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