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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서명’ 47.7% 찬성 ‘경제살리기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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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승인 : 2016. 01. 21. 18:41

'국회가 외면하는 상황에서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것은 잘한 것' 찬성 우세...일각선 '국회 입법 갑질에 대한 국민적 심판 시작됐다' 분석 내놔
박 대통령,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서명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8일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강추위 속에서도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100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경기도 판교역 광장 부스를 직접 찾아 서명에 동참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박 대통령 바로 뒤)·전국경제인연합회·무역협회·중기중앙회 등 주요 경제단체·업종대표 단체는 이날 38개 단체 공동으로 범국민 서명운동 본부를 대한상의에 설치하고 야외 부스와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활성화 관련 국회의 입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직접 동참한 것에 대해 우리 국민들은 찬성하는 여론이 많았다. 국회의 입법 ‘갑질’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 시작됐다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19일 전국 19살 이상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국회가 외면하는 상황에서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것’은 잘한 것이라는 의견이 47.7%로 긍정적 평가가 우세했다고 21일 밝혔다. 부정적인 평가는 44%였다.

지역별로 ‘잘했다’는 평가가 대전·충청·세종에서 62%, 대구·경북 74.1%로 대다수가 긍정적이었다. 부산·울산·경남과 수도권 지역은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부정적 평가가 대다수였다.

연령대별로는 50대·60대 이상에서 긍정적 평가가 다수였다. 40·30·20대에서 부정적 평가가 약간 많았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이 긍정적 평가를 했다. 진보층은 부정적 평가, 중도층은 긍정·부정이 다소 팽팽했다.
여당인 새누리당 한 의원은 이날 “대통령이 했으니 동참하는 의원들이 좀 생길 것”이라면서 “오죽 답답하면 그러겠느냐. 강제로는 할 수 없겠지만 많이들 참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대통령은 지난 18일 경기도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경제부처 2차 현장 합동 업무보고를 받은 직후 강추위 속에서도 판교역 광장에서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1000만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경제단체·시민단체 부스를 직접 찾아 서명에 동참했다. 국가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인 현직 대통령이 국회 입법 사항과 관련해 민간 서명운동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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